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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냐 GS냐, 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 임박

[현장에서]현대냐 GS냐, 반포주공1 시공사 선정 임박

등록 2017.09.27 16:02

수정 2017.09.27 17:10

이보미

  기자

반포주공1단지 임시총회 현장 전경.반포주공1단지 임시총회 현장 전경.

강남 역대급 재건축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시공사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요란법석했던 수주 홍보전과 달리 정작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임시 총회 분위기는 한산했다. 역대급 규모의 세대수 많큼 조합원들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눈에 띌만한 홍보전은 펼지 않았다.

다만 임시총회 현장에 들어서자 그 규모와 광경에 입이 떡벌어졌다. 무엇보다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매운 1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이번 수주전의 열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재건축 사업에선 이례적으로 양사 CEO가 직접 참석하고 단상에 올라 수주 의지를 표명했다.

먼저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먼저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지만 오늘 시공사 선정을 기점으로 다 해결될 것”이라며 “저희가 파트너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포주공1단지에 추억과 인연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한 초기부터 관여 했다. 명성과 가치를 드리고 결과에 따른 자부심을 훈장으로 받고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이사비 논란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차질이 없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한은 그 이익을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방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면 이 단지가 명실공히 최고의 단지가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후 임병용 GS건설 사장 발언도 이어졌다. 임 사장은 처음 단상에 올라 “강연에도 다니고 하는데 어제 밤새도록 원고를 고치고 또 고쳤다”며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병용 사장은 무엇보다 공사비 원가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사장은 “공사비 원가 서류를 빨리 공개해 자랑도 하고 조합원분들에게 칭찬받고 싶다”며 “반포1단지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최선을 다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대건설의 공사비 원가 공개 거부와 이사비 위법 판정 문제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임 사장은 “현대건설이 다른 사업장에서는 공사비 원가를 공개하는데, 유독 반포 1단지 사업장에서는 원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국토교통부가 위법이라고 통보했는데도 현대건설이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지원안이 법적으로 규제나 인허가, 안전 문제가 없는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총회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 진행된 부재자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가운데 82%인 1893명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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