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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수출···연휴 때문에 미끌(?)

잘나가는 수출···연휴 때문에 미끌(?)

등록 2017.10.05 07:47

주현철

  기자

“4분기 수출증가율, 추석연휴 탓에 한 자릿수”기저효과로 수출 전망 부정적···물가상승률 하락 전망

잘나가는 수출···연휴 때문에 미끌(?) 기사의 사진

올해 긴 추석 연휴가 오히려 수출 길을 막고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한국경제 해외시각’ 자료를 보면 씨티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에 따른 근로일수 축소 등으로 4분기에는 한국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추석 연휴에 최장 열흘을 쉴 수 있게 됐다. 올해 10월 근로일수는 16일이다.

또한 작년 4분기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가 수출 증가율을 떨어뜨릴 것으로 봤다.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들 때 수출 감소율을 4∼5% 포인트(P)가량으로 본다. 이 같은 생산일수 감소는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는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수출도 17.4% 늘면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씨티은행은 “9월에도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이 이어지겠지만 4분기 수출은 둔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IB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막삭스와 씨티은행은 올해 4분기 본격적인 수확철과 통신요금 인하 등 요인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채솟값 급등의 여파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상승률이 2012년 4월(2.6%)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은 내년 1분기 재정지출 확대, 임금 인상, 고용 확대 등으로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된 지난해 5월에도 여행 관련 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음 달 하락하는 등 임시공휴일을 전후해 여행 물가가 들썩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시공휴일로 연휴가 생기면 성수기 요금이 적용돼 그만큼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며 “그다음 달에는 연휴가 없으므로 다시 비성수기 요금이 적용되며, 그만큼 물가가 다시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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