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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제품서 애벌레?···먹거리 안전 비상

한국야쿠르트 제품서 애벌레?···먹거리 안전 비상

등록 2017.10.25 13:35

수정 2017.10.25 13:48

최홍기

  기자

내추럴플랜 클래식 제품 애벌레 추정 이물질 발견소비자 항의에 담당자 “당황스럽겠지만 믿고 마셔라”본사측 “공정상 혼입 가능성 극히 적어···진위 파악중”

문제가 된 한국야쿠르트의 우유제품. 우측하단 작은사진(붉은색 네모)은 해당제품에서 나온 이물질을 제보자가 촬영한 것이다.문제가 된 한국야쿠르트의 우유제품. 우측하단 작은사진(붉은색 네모)은 해당제품에서 나온 이물질을 제보자가 촬영한 것이다.

한국야쿠르트 우유제품에서 외관상 애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됐다. 본사측은 소비자에게 철저한 소명을 약속하면서도 믿고 계속 섭취하라고 안내해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소비자 제보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우유통합브랜드 내추럴플랜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돼 본사차원에서 유입된 경로등을 조사중이다.

제보자 조모씨(주부)는 “평소 아이들을 위해 배달시켜 먹던 제품에서 이같은 물질이 나와 너무 당황했다”고 말했다.

제보에 의하면 3~4개월 전부터 이용해오던 내추럴플랜 클래식 제품에서 외견상 새끼손가락만한 크기의 애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 이에대해 항의하자 ‘야쿠르트아줌마’가 이물질을 긴급하게 회수했고 뒤이어 해당지역 야쿠르트 CS팀 담당자가 방문했다.

당시 담당자는 제보자에게 “우선 전해드릴 말은 자사제품의 제조공정은 확실하기 때문에 공정상 이물질이 검출되면 바로 차단이 가능하다. 이번 일은 여러 가지로 의아하다”면서 “본사공장에 철저한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전반에 걸친 전수조사를 실시할텐데 소명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1주일은 걸린다”며 “오늘같은 일이 생겼지만 야쿠르트를 믿고 계속 드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보자는 “조사결과는 반드시 확인하겠지만 어린 아이들이 먹는 제품인데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고 답변하자 담당자는 소정의 자사 제품 선물을 약속 했다.

제보자는 “이물질이 검출됐는데도 끝까지 자신들 회사의 제조공정이 안전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소비자의 불신만 키우는 것으로 이해를 떠나 화가 난다”며 “신뢰가 떨어진 마당에 보상차원의 제품 선물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전수조사 결과도 나오기 전에 소비자 책임이라는 얘기를 돌려말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담당자가 말한 공장 생산라인에 대한 전수조사는 취재결과 아직까지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한 이물질의 파악 및 생존여부와 유입경로, 비가열처리유무 등 여러 변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그 과정에 있다”며 “우유의 경우 공정상 이물질이 혼입될 가능성이 극히 드물지만 다시한번 소비자와 컨택하면서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진위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5년 내추럴플랜이란 브랜드로 자사 우유제품을 통합한 바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같은해 대표에 오른 고정완 대표가 자사 브랜드 인지도 향상차원에서 진행한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분석해왔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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