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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실질적인 변화 있어야 체감”

[한중관계 회복]화장품 업계 “실질적인 변화 있어야 체감”

등록 2017.10.31 15:24

임정혁

  기자

中정부, 위생허가 등 까다로운 수입제재 없어져야

사드보복에 중국인 관광객(유커) 발길이 뚝 끊킨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제공)사드보복에 중국인 관광객(유커) 발길이 뚝 끊킨 서울 중구 명동 거리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 회복이 현실화하면서 영업 어려움을 호소하던 화장품 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정책으로 사라졌던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예전만큼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K-뷰티로 불리던 화장품 업계가 침체기를 벗어나 중국인 매출 회복을 시작으로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화장품 업계 ‘빅2’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은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면서 “많은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브랜드숍인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도 “이제 막 발표가 나온 만큼 긍정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다른 유통 업종과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사드 보복 피해’ 업계로 분류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7% 감소한 1324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유럽과 동남아 시장을 포함해 해외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가까이 줄어들기도 했다. 지난 9월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 등 동남아 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를 표방한 LG생활건강만이 유일하게 사드 사태를 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해빙 분위기 속 화장품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 중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광군제(11월11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 직후 광군제가 이어져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해석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광군제 물량은 이미 선적이 끝난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중국과의 해빙 분위기도 올해 말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냉정히 바라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단체 관광 해제 정도의 분위기까지 이어져야 실질적인 제재가 풀렸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위생 허가 같은 경우 예전보다 까다로워져 한 달이면 끝났던 검사가 6개월이나 그 이상까지 늘어나 피해를 본 부분도 있어 이러한 실질적인 변화가 나와야 체감이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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