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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회장, 티슈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지분가치 1708억 ‘껑충’

이웅열 회장, 티슈진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지분가치 1708억 ‘껑충’

등록 2017.11.06 20:00

수정 2017.11.07 08:32

서승범

  기자

공모가比 58.14% 상승한 4만2700원에 장 마감이 회장 직접 보유 지분가치 4645억4995만원시가총액 2조5782억원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안착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티슈진이 상장 첫날인 6일 공모가 대비 58.14% 상승해 장을 마감하면서 18년간 신약개발에 몰두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날 이웅열 회장의 지분가치는 티슈진 직접보유 주식 가치만 약 1708억원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티슈진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2.59% 상승한 5만2000원에 형성됐다. 앞서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만 6조655억원이 모인데 이어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티슈진의 주가는 장 초반 곧바로 급락했다.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너무 높은 수준에 형성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매도한 탓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티슈진 주식 953억91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투자자들도 874억1900만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들만 1901억5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외국인투자자 매도세 영향으로 티슈진의 주가는 시초가 대비 9300원(-17.88%) 하락한 4만2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티슈진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5782억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로엔(2조6860억원)에 이어 6위에 자리하게 됐다.

티슈진 주식 1087만9390주(18.02%)를 보유한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당시 2937억원에서 시초가 때는 5657억2828만원으로 늘었고, 장 마감때는 4645억4995만3000원으로 줄었다. 공모가와 장 마감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1708억4995만3000원 늘어난 셈이다.

티슈진은 1999년 설립된 회사로 골관절염 치료 신약 ‘인보사’의 미국·유럽 판권을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다.

티슈진은 이 회장이 지난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 워싱턴에 60억원가량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법인은 미국에 있다.

당시 이 회장은 그룹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산업을 선택하고 퇴행성관절염 신약 개발에 나섰지만, 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신약 개발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랐다. 하지만 지난 7월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신약 29호로 허가를 받으면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오롱은 티슈진 공모자금으로 내년 4월 미국 인보사 임상 3상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3년이면 미국에 출시가 가능하다.

이범섭 티슈진 대표는 지난달 16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보사는 아주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라며 “미국 의약품 당국으로부터 디모드(DMOAD) 인증을 받으면 연간 54억 달러(약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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