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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주의 반영한 한화그룹 인사···하이브리드 경영 박차 (종합)

성과주의 반영한 한화그룹 인사···하이브리드 경영 박차 (종합)

등록 2017.11.17 11:44

임주희

  기자

차남규·김창범 부회장 승진, 실적 성장 등 공로 인정 받아역동적인 미래 개척 위해 순혈주의 타파하고 외부인재 중용

상단 왼쪽부터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옥경석 한화 화약 대표이사,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사장),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박병열 한화역사 대표이사 등이다. (사진자료제공 = 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제공상단 왼쪽부터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옥경석 한화 화약 대표이사,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사장),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김성일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 박병열 한화역사 대표이사 등이다. (사진자료제공 = 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성과주의를 반영한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대대적인 세대교체는 없었지만 성과주의 승진과 외부인재 중용 인사를 방점에 뒀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하이브리드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17일 2018년 사업계획 조기수립을 위해 17일 사장단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위원인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위원인 김창범 대표이사가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정통 한화맨’으로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사인 한화생명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인물이다. 특히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은 경영조정위원회 금융부문 위원으로서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 및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한화그룹 금융부문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는 1981년 한양화학(한화케미칼)에 입사해 한화종합화학 기획조사팀장, 한화케미칼 PE부문장, PVC부문장, 한화케미칼 닝보유한공사 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맡기도 했다.

특히 경영조정위원회 유화/에너지 부문 위원으로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대표는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타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 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의 석유화학분야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 한화케미칼 사장에 취임한 이후 ‘선택과 집중’으로 한화케미칼의 사업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왔다. 특히 바이오와 2차 전지, CNT 등 사업 성과가 미미했던 소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개발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김 사장이 취임한지 2년 만에 한화케미칼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공정개선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한화케미칼은 영업이익 7792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31% 끌어올렸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9조 2588억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로 발탁된 인사들도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모태기업인 ㈜한화/화약부에 외부 출신 인사를 기용하는 등 혁신을 단행햇다는 설명이다.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로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 받았다.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로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및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로 꼽힌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역임 및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근무 경험 등 금융분야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동안 그룹 내 주요사안에 대한 자문을 원활하게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에 대한 긍정평가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순혈주의를 타파한 외부영입 인재의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하이브리드 경영에 박차를 가한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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