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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시총 증가 이어져···셀트리온그룹 롯데그룹 넘어

바이오주 시총 증가 이어져···셀트리온그룹 롯데그룹 넘어

등록 2017.11.24 07:52

서승범

  기자

신라젠 시총 한미약품 추월···일부선 거품 논란도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바이오주의 덩치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의 대표적인 제약·바이오주이자 대장주인 셀트리온의 지난 23일 현재 시가총액은 2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NAVER(26조4000억원), 삼성생명(26조5000억원), 삼성물산(26조300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5조30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피 시총 6위인 포스코와도 9000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12조4154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규모면에서 삼성화재(12조4122억원), 아모레G(12조3000억원), 우리은행(11조원), 카카오(10조원) 등을 앞지르게 됐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그룹’'의 시총은 총 41조5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34조원), 롯데그룹(28조원) 등을 가볍게 제쳤다.

그나마 셀트리온은 실적이 주가 상승의 뒷받침을 하고 있지만, 최근 함께 급등한 신라젠(8조3000억원)이나 티슈진(3조9000억원) 등은 아직 이렇다 할 만한 실적도 없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으로 덩치만 커졌다.

상장 후 지금까지 수익을 낸 적이 없는 신라젠의 시총은 직원 수 2000여명, 연매출 9억원에 육박하는 한미약품(6조3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또 코스닥 시총 4위인 티슈진(3조9000억원)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기대감이 덩치를 키웠지만 아직 판매 초기 단계로 공식적인 실적 발표도 없는 상태다. 하지만 시총은 이미 현대건설(3조9000억원)이나 한국금융지주(3조9000억원)와 비슷하다.

이같은 상황에 업계에서는 바이오주 ‘거품설’까지 나오고 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헬스케어 일부 종목은 과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일부 종목이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려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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