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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감’ 한화갤러리아, 1년만에 4만원 회복

[stock&톡]’실적 기대감’ 한화갤러리아, 1년만에 4만원 회복

등록 2017.11.27 18:44

수정 2018.05.16 11:04

정혜인

  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만 4만원 돌파지난달 3만원 회복···이달 주가 17.14%↑3분기 면세점 적자 축소 등 수익성 개선특이 호재는 없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실적 기대감’ 한화갤러리아, 1년만에 4만원 회복 기사의 사진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급등하고 있다.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사실상 눈에 띄는 호재 없이 급등하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갤러리아는 전일 대비 4050원(10.96%)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19.76% 급등한 4만4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지난 6월부터 내리막을 타면서 두 달 전인 9월 27일 종가 2만3000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들어 소폭 상승세를 탔고 같은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서 3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23일 2만5900원에 불과하던 주가는 같은달 31일 3만6000원까지 올랐고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9.00%나 된다.

이달 초 들어 다시 부진했으나 지난 20일 전일 대비 11.85% 급등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고공행진 하면서 한 달 만에 앞자리를 4로 갈아치웠다.

한화갤러리아의 종가가 4만원을 넘어선 것을 지난해 10월 28일(4만550원) 이후 13개월만의 일이다. 지난달 27일 3개월만에 주가 3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정확히 한 달 후 4만원까지 재돌파 했다.

이날 주가는 올해 1월 2일보다 26.54% 오른 수치이며 지난달 말 대비 상승률은 17.14%에 달한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각각 418억원, 3555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주가 상승세의 배경에는 3분기 실적과 향후 수익성 개선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갤러리아는 3분기 영업이익 1억3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9억2200만원으로 17.7%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27억1200만원으로 적자가 67.9%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백화점 부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작용하긴 했으나 면세점 사업 적자폭이 축소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여기에 적자를 기록 중인 제주 면세점이 올해 말 영업을 종료하게 되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라 면세점 사업 적자 추가 축소도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 김은수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면세점 사업 수익성 개선과 백화점 신규 점포 확장 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면세점 사업 적자와 백화점 시장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별다른 호재도 없이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갤러리아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것도 이미 3주가 지났다. 같은 백화점·면세점 업종 내 다른 회사들보다 최근 주가 상승률이 지나치게 높다.

최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평균 거래량은 3만8907주에 불과했으나 이달 평균 거래량은 10만4810주까지 치솟았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적자 폭 축소는 긍정적이나 단기간 내 흑자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연말 제주 면세점 철수를 감안해도 2018년 188억원, 2019년 13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며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시점은 2019년 3분기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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