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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소송전 심화···“특허침해” VS “아이폰X 수입금지”

애플-퀄컴 소송전 심화···“특허침해” VS “아이폰X 수입금지”

등록 2017.11.30 20:41

김승민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애플과 퀄컴 간 특허 소송전이 맞불 대응으로 심화되면서 아이폰X의 수입 중단 요구까지 나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퀄컴이 안드로이드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00, 820에 애플의 전력 효율 기술을 무단 사용했다며 애플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특허침해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액이나 삼성전자 등 스냅드래곤을 활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퀄컴이 지난 7월 애플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면서 성능을 향상하는 기술 관련 특허 6종을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해석된다. 퀄컴은 당시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아이폰7의 미국 내 판매와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퀄컴은 이날 애플이 소송을 제기한 지 몇 시간 만에 곧바로 대응했다. 애플이 배터리 관리와 사용자환경(UI), 카메라 자동초점 등 스마트폰 기능과 관련한 퀄컴의 특허 16개를 침해했다며 또다시 맞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은 이중 5건을 ITC에 제소해 미국 내 신형 아이폰X 등의 수입 중단을 요구했다. 단 퀄컴은 7월 소송과 마찬가지로 자사 반도체가 아닌 경쟁사인 인텔 모뎀을 이용하는 아이폰에 대해 수입 금지를 요구했다.

애플과 퀄컴은 올해 초부터 각종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애플은 퀄컴이 지식재산권 비용을 과다청구하고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퀄컴은 애플이 자사의 혁신적 기술 없이는 아이폰을 발명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양사 간 소송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퀄컴 주가가 지난 1월 후 급락하면서 경쟁사인 브로드컴의 인수 목표물이 됐다. 브로드컴은 최근 퀄컴이 1300억달러(약 140조5000억원) 규모의 인수제안을 거부한 후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해 위임장 대결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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