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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에 반발···“모욕적인 조치”

러시아,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에 반발···“모욕적인 조치”

등록 2017.12.06 14:34

전규식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YTN뉴스 캡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평창 올림픽 출전 금지 처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YTN뉴스 캡쳐)

러시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국가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 처분에 대해 “모욕적인 조치”라고 반발했다.

IOC는 선수 개인 자격 참가는 허용했다. 러시아 올림픽 당국은 IOC의 결정을 받아들여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현지시간 5일 알렉산드르 쥬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이사회에서 “자국을 대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치는 올림픽 운동의 본질에 반하며 올림픽의 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쥬코프 위원장은 이어 “이는 선수들에 의해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철저하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리 가즈자예프 러시아 하원 스포츠·관광·청소년 위원회 부위원장도 IOC의 결정에 대해 “정치적 도발”이라며 “중립국 국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러시아와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모욕이기 때문에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여자장대높이뛰기 선수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러시아가 빠진 올림픽은 절름발이 올림픽”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관영 미디어 그룹 VGTRK는 러시아 선수단이 참여하지 않는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실제로 평창올림픽을 보이콧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쥬코프 위원장은 로잔 회의 뒤 “IOC가 모든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을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하는 올림픽 회의에서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여기서 올림픽 참가조건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주브코프 러시아 봅슬레이 연맹 회장은 IOC 결정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연맹 지도부는 평창에 참가하길 원하는 선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의 유력한 우승 후보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것인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질문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OC는 오는 12일 올림픽 회의를 열 예정이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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