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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진
등록 :
2017-12-13 17:44

수정 :
2019-0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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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진의 글로벌 경제]블랙프라이데이, 아마존의 위력

미국에서 매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금요일을 블랙 프라이데이(올해는 11월 24일)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시작되는 주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대규모 세일이 진행된다.

연말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과 맞물려 판매자들은 매출을 올리면서 해당 연도의 재고를 줄이는데 1년 매출의 20~40%가 이 기간 동안 판매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다음 주 월요일, 11월 27일)와 크리스마스 전주 토요일(12월 23일)과 함께 미국에서 최대 소비가 이루어지는 날이다.

1960년대부터 홀리데이 시즌과 무관하게 11월 말 경부터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70%이상 증가하면서 기업들이 적자(레드)에서 흑자(블랙)로 전환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이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2017년의 블랙프라이데이의 미국 내 소비는 2016년 대비 약 4.8% 증가한 약 330억달러(35.7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과 12월을 합할 경우 약 6820억달러(738조원)으로 2016년 대비 4% 증가해 2014년 이후 최대의 증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실업률 감소와 경기 상승 기조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RetailNext Inc.에 따르면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에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은 전년대비 4%가 감소한 반면 온라인 판매는 18%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파트타임 판매원 고용도 2013년(76만명) 이후 최저 수준인 50~55만명에 그쳤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의 증가를 예상 한 ‘타겟’과 같은 기업에서는 70억불 (약 7.5 조원)을 투자해 온라인 판매를 강화했다.

판매원 고용은 감소했으나 풀필먼트 센터에서 포장과 배송 전담자, 웹 (Web), 앱 (App) 개발자, 마케팅 전문가, 공급망 관리자, 데이터 분석가 등 고임금 노동자의 채용은 증가했다. 그리고 향후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전문가의 채용이 유통 분야에서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자 월마트와 베스트 바이등 전통기업은 공급망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 한 해였다. 월마트의 경우 전자제품과 부피가 큰 제품들을 온라인 상에 주로 배치했고 배송을 하기에는 수익이 나지 않거나 단가가 저렴한 저가의 제품 (파자마, 5달러 DVD 등)을 매장에서 판매했다.

또한 온라인 상의 제품 수를 전년대비 수 백만 개를 더 추가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에서는 포장과 배송을 전담하는 풀필먼트 센터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많은 혼란을 겪었다. 일부 유통사업자(타겟)는 매장 영업시간을 전년 대비 대폭 줄여 운영을 하기도 했다.

온라인 판매의 강자인 아마존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의 접속이 예상보다 급증하여 일부 혼선을 겪기도 했으나 온라인 소비자의 50%는 가격 탐색을 아마존에 접속으로부터 시작해 온라인 상의 판매 42%는 아마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월마트의 2%보다 월등하다. 아마존 앱을 이용한 소비는 전년 대비 50%가 증가했다. 최고 인기 제품은 커피 메이커 (Keurig)와 에코 스피커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에 관찰 된 특이한 현상 중 하나는 할인 판매되는 제품의 수가 전년대비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8개의 대형 유통업체 중 3업체만 전년 대비 할인 품목 수를 늘렸고 메이시의 경우 작년의 경우 48%의 제품이 할인 판매한 반면 올해는 45%로 3%p 감소했고으며 코치는 50%, 갭은 30%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북텍사스 주립대학 교수(경제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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