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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씨티엘···가상화폐株 ‘폭탄돌리기’ 계속

[WoW상한가]이번엔 씨티엘···가상화폐株 ‘폭탄돌리기’ 계속

등록 2017.12.19 18:21

정혜인

  기자

씨티엘, 가상화폐 발행 소식에 이틀째 '상'전날 상한가 기록한 테마주 대다수 하락기업 대부분 “별도 중요 공시 없다” 입장거래소 “허위사실 등 집중 모니터링 중”

이번엔 씨티엘···가상화폐株 ‘폭탄돌리기’ 계속 기사의 사진

씨티엘이 가상화폐를 직접 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19일 가상화폐 테마주 ‘폭탄돌리기’ 다음 주자가 됐다.

반면 전날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한 다른 관련 종목들은 이날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씨티엘은 전일 대비 29.82% 급등한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급등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티엘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내년 1월 말 100% 자회사 더블럭게임즈와 함께 개발 중인 가상화폐 ‘비트지코인(bitgcoin)’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히면서다. 씨티엘은 같은해 2월에는 자체거래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씨티엘의 주가는 올해 1000원 중반대에서 시작해 지난 5월 구주권 제출로 인한 거래 정지 후 재개 당시 외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가상화폐와 관련된 직후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현재 주가는 연초와 비교하면 240.19% 오른 가격이며 지난 15일보다는 68.74% 상승한 수치다. 거래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씨티엘의 평균 거래량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43만3649주였으나 18일과 19일 이틀간은 1553만4805주나 된다.

반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가상화폐 테마주들은 이날 하락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 종목이 등락폭이 컸고 장 마감 직전 하락세가 더 커지거나 상승분이 감소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가상화폐 테마주 중 한일진공이 23.08%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고 디지탈옵틱(-19.96%), 제이씨현시스템(-12.27%), 위지트(-7.74%), 에이티넘인베스트(-7.68%), 포스링크(-6.68%), SBI인베스트먼트(-5.25%), 우리기술투자(-4.25%) 등이 크게 내렸다.

또 다른 상한가 종목인 비덴트(18.09%)만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옴니텔(0.97%)은 장중 상한가에 근접했다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전날 거래 정지였던 SCI평가정보는 장중 상한가에 근접한 8900원(28.99%)까지 올랐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처럼 가상화폐와 조금의 연관성만 있어도 급등락 하는 종목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문제는 이들 기업 중 실제로 가상화폐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회사도 존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됐거나 알려진 회사들 중 실제 연관성이 있는 경우를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려내기가 어렵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이날 가상화폐거래소 설립 또는 지분취득 사실 허위유포 행위, 가상화폐거래소 설립예정 보도 이전 미공개 정보이용 행위, 일보 종목 대상 특정계좌에 의한 시세 상승 유인 등 시세 조정 행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중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로 대부분의 업체들은 특별한 급등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주연테크·한일진공·포스링크·SBI인베스트먼트·위지트·비덴트·옴니텔·디지털옵틱·우리기술투자 등에 대해 최근의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나 대부분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 중 포스링크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진행해 온 자원사업에 대해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고 한일진공은 “중국현지업체와 고진공증착장비 납품 계약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는 등 본업과 관련된 내용만 공시됐다.

가상화폐를 언급한 것은 “가상화폐 채굴 사업은 구체화된 바가 없다”는 주연테크와 “가상화폐는 당사의 주가와 거래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손오공뿐이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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