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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황금개띠 CEO는 누구?

[신년기획]무술년 황금개띠 CEO는 누구?

등록 2018.01.01 07:00

수정 2018.01.01 07:52

최홍기

,  

임정혁

  기자

베이비붐 58년생과 경제도약기 70년생김기남·윤갑한·박현주 등 도전정신 무장정의선·이부진 등은 글로벌 마인드 장착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가 성큼 다가오면서 개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베이비붐 세대를 대표하는 1958년생들과 전후 경제가 꿈틀대던 시기에 태어난 1970년생 모두 책임감이 뛰어난 개띠의 특성을 2018년에 보일 것으로 기대받는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신임 부문장(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한 반도체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졌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인사에서 DS신임 부문장에 선임됐다. 김 사장은 호황인 반도체시장에서 진정한 초일류 반도체 회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오늘의 성공을 이끈 방식이 미래에도 성공을 보장할 수 있을지 질문하고 또 질문해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은 1984년 현대그룹 입사 이후 생산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사관계 전문가로 불린다. 현대차 생산운영실장, 종합생산관리사업부장, 지원사업부장, 울산공장장 등을 지내면서 노사관계 등 굵직한 현안들을 잘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2012년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는데 판매 부진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위기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통상임금 확대 요구와 기업 저성장 속 인검비 부담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2014년 미국행 이후 여전히 현지 체류 중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불합리한 압력을 받아 미국으로 떠났다는 설이 있는 가운데 정권 교체를 맞아 때가 되면 경영 일선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CJ그룹 차원에선 건강상의 이유로 해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사업 지원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어 관련 사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이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국내 경영일선에도 복귀할 지에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만약 이 부회장이 복귀하게 되면 문화·콘텐츠 사업 등에서 CJ그룹의 글로벌 경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반도체 전문가’로 불리는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013년 2월부터 SK하이닉스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성욱 부회장은 1984년 현대전자산업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외길을 걸어 2001년 1월 미국생산법인 이사에 올랐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 미국생산법인 상무와 국내 유턴 이후 하이닉스반도체 메모리연구소에서 연구소장을 지냈다. 특히 연구개발총괄부사장을 맡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울산대 재료공학 학사 카이스트 대학원 재료공학 석사, 카이스트 대학원 재료공학 박사 등 학위를 따 공부하는 경영인이란 평가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영업이익 첫 4조원 시대를 돌파할 업체로 꼽힌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1986년 평사원으로 증권계에 들어와 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박 회장이 걸어온 길은 모두 ‘최초’로 불리는데 그중 하나가 1998년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내놓은 것이다. 이후 박 회장은 랩어카운트, 사모투자펀드(PEF) 모집, 스마트폰 주식 매매 서비스 등에서 모두 국내 최초 사례를 만들어내며 혁신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 회장은 2014년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이후 합병 등을 통해 2016년 12월30일 미래에셋대우를 출범시켰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의 어깨는 무겁다. 롯데면세점이 사드 보복으로 영업 직격탄을 맞으면서 2분기 영업손실 298억원 등 14년 만의 적자에 빠졌다. 여기에 인천공항 내 면세점 인대료를 두고 인천공항공사와 줄다리기 협상 끝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등 국내 1위 면세점이라는 위상도 흔들린 상태다. 특히 최근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두고 신라면세점과 맞붙었지만 떨어져 자존심에도 금이 갔다. 다행히 한중 관계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재차 장선욱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직원들에게 ‘장군 스타일’로 통하는 등 장 대표의 시원스러운 성격과 소통능력은 사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원 농심 부회장은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신일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농심에 입사했다. 1994년 농심 전무이사, 농심 부사장(1996년),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2000년)을 거쳐 2012년 농심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형제간 지분 교환 등을 통해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는 농심은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강화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신라면 중심의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백산수 사업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중 농심 신라면은 명실상부 농심의 간판제품으로 올해 해외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브랜드 ‘톱 10’에 식품업종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오흥주 동국제약 대표이사

오흥주 동국제약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1989년 동국제약 해외사업부 등 요직을 거쳐 2009년부터 지금까지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잇몸약 인사돌과 연고제품인 마데카솔 등 의약품에 이어 화장품과 음료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제 동국제약은 지난 9월 새로운 음료샵 브랜드 ‘아마겐(AMAGEN)’을 론칭하고 건강 주스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는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에 생과일과 채소등을 기본으로 한 ‘아마겐’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의의 김만훈 대표는 기업의 도약을 이끌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9개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계약을 맺고 116개 국가에 마케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의 첫번째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에서 매 분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46%(IMS Health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1994년 크로락스인터네셔널 해외사업운영담당과 2000년 한국크로락 사업개발담당을 거쳤다. 지난 2004년에는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내년에도 ‘책임경영’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근 진행한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는 이와 같은 기조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정몽구 회장이 해외법인장 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나 그 뒤 정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의 글로벌 조직개편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북미본부와 인도 본부를, 기아차는 북미 본부를 출범시킨다. 기존엔 한국 양재동 본사에서 주요 전략을 결정해 법인에 전달됐지만 내년부턴 시장 상황에 맞게 현지에서 대응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리틀 이건희’로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재계가 주목하는 대표 리더다. 이부진 사장은 2011년 삼성가 후계자 중 처음으로 그룹 계열사인 호텔신라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이후 책임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자신의 역량으로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권과 한국전통호텔 건립이라는 숙원사업을 해결하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1조67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또한 20% 늘어난 303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전부터 제주도 내 지역밀착 사업을 진행한 결과 최근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까지 따내면서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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