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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사회 찾은 금융 CEO들···입 모아 ‘혁신성장’ 강조

신년 인사회 찾은 금융 CEO들···입 모아 ‘혁신성장’ 강조

등록 2018.01.03 14:30

수정 2018.01.03 18:07

차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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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백현

  기자

창업·혁신기업 위한 생산적 금융 강조금융회사 영업 형태 변화 중요성 피력김용태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편 필요”

2018 범금융신년인사회. 날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2018 범금융신년인사회. 날씨.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범금융 신년 인사회 현장을 찾은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공통적 새해 화두로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 6개 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8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등 금융 관련 관료와 정치인, 금융회사 대표 등 11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주열 총재와 김용범 부위원장, 최흥식 원장 등은 각자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18년 새해 금융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는 기업이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기술 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에 힘쓸 수 있도록 금융권이 이를 적극 뒷받침하고 기업의 성장이 가계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 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위험요인에 대비해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가는 데 계속 힘써 나가야 할 때”라며 “한국은행도 거시경제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부위원장도 “올해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쌓고자 한다”며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정책에 역점을 두고 정책자금 지원체계 재조정과 실질적 IB 기능 활성화를 통해 창업기업을 위한 역동적 성장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 받는 서민과 취약계층에게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되도록 서민과 소비자 배려에도 총력을 다 하겠다”면서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흥식 원장은 “금융업은 생산적 분야에 자금을 적시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고 경제 활력을 높여 국민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혁신 분야에 세심하고 과감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신규 수익 창출 기회를 탐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영업 형태의 변화를 위한 혁신이 다소 부족해 자금중개 기능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금감원은 금융산업의 혁신을 돕도록 처벌 위주의 감독·검사를 시정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등 시장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격려사를 맡은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은 “대한민국 금융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 초일류 기업이 탄생하길 소망한다”며 “초일류 기업의 조건은 인재와 혁신인 만큼 알게 모르게 스며 있는 고정관념과 관행을 깨는 일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은 금융회사들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규제와 감독 수행에 나서고 금융 산업 발전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며 각종 규제를 없애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처럼 나아가지 않으면 바로 뒤로 밀려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 ‘역수행주 부진즉퇴(逆水行舟 不進則退)’를 인용하며 금융권 전반의 혁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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