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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하나·국민 등 은행 5곳 ‘채용비리’로 검찰 고발

금감원, 하나·국민 등 은행 5곳 ‘채용비리’로 검찰 고발

등록 2018.01.31 18:22

차재서

  기자

KEB하나 13건, 국민·대구 3건 등 포착檢 수사서 사실관계 파악되면 엄중조치

금융감독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를 통해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난 KEB하나·국민 등 5개 은행을 검찰에 고발한다.

3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와 향후 계획’ 보고서에서 검사 결과 총 22건의 의심사례를 적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 측이 보고서에서 은행명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KEB하나은행 13건, 국민은행과 대구은행 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 등의 의혹이 각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사외이사와 관련된 지원자나 특정 대학 출신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임의로 조정하는 등 총 6건의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일례로 사외이사와 연관된 지원자는 필기전형과 1차 면접에서 최하위 수준이었음에도 전형 공고에 없던 ‘글로벌 우대’ 전형을 통과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채용 청탁으로 3건의 특혜채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을 기록한 최고경영진의 조카가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한 게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은행 임직원과 관련된 3명이 합격 점수에 못미쳤는데도 간이 면접에서 최고 등급(AA)을 부여해 인성 전형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부산은행은 1차 면접 전 인사부가 비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만나 특이사항을 인사담당 임원과 은행장 등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은행은 인사담당 부행장보가 자녀의 2차 면접에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각 은행의 채용비리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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