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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하락장에서도 날았다

[stock&톡]제주항공, 하락장에서도 날았다

등록 2018.02.08 18:12

수정 2018.05.16 15:30

장가람

  기자

증시 하락장에도 주가 상승올해 주가 상승률 약 15%“꾸준한 성장세 이어질 것”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증시 하락장에서도 제주항공 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제주항공은 전일 대비 1250원(3.17%) 상승한 4만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은 15% 이상에 달한다. 전일 코스피가 약 4개월 만에 2400선을 내어준 하락장에서도 4만1550원(6.95%)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지난 2일부터 7일 동안 1.33%에서 2.31%씩 급락장이 이어진 동안에도 5일을 제외한 3거래일 동안 꾸준히 주가가 상승했다. 이 기간에 항공업계 대장주인 대한항공은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아시아나 항공은 1거래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떨어졌다. LCC업체인 진에어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주가가 내렸다.

제주항공의 경우 4분기 호실적 및 올해 영업이익 개선전망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 중이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지금까지 각각 70여억원, 143여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단 개인은 홀로 208억원을 매도 중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15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석 성수기가 4분기로 미뤄지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 됐다. 67억원의 인센티브 비용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상승 폭은 더욱 크다

제주항공을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도 밝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이 290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한다. 4분기 보다 매출액은 285억원(10.89%), 영업이익은 113억원(63.84%)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른 올해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1조2100억원, 1150억원에 달한다.

8대의 항공기 도입과 잦은 휴일로 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해석이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올해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며 “도입되는 항공기 중 3대는 신규 제작 항공기로 정비비용 비중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실적 전망에 따라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는 최저 4만5000원에서 최고 5만3000원이다. 현주가와 비교할 때 최대 괴리율은 30%를 훌쩍 넘기며, 최소 괴리율도 10% 이상이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황현준 연구원은 “LCC(저비용항공사) 간의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올해에도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수요 확대 추세 지속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약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여객 수송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가가 전고점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높은 성장성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유가 상승보다는 단가 상승, M/S(시장점유율) 및 탑승률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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