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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다음달 경영실사 착수···‘부실원인 규명’ 초점

[한국GM 어디로]삼일회계법인, 다음달 경영실사 착수···‘부실원인 규명’ 초점

등록 2018.02.21 14:40

차재서

  기자

매출원가·로열티 책정 기준 규명할듯 “경영문제 개선 없이는 지원 어려워”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한국GM의 실사를 담당할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21일 산업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과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은 실무자 회의를 통해 삼일회계법인에게 한국GM의 실사를 맡기기로 하고 세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은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한국GM 실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이번 실사 결과를 토대로 출자전환과 저금리 장기대출 등 GM 측 요구의 수용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실사가 3~4개월 소요되는 만큼 한국GM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6월께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실사는 한국GM의 부실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한국GM의 부실이 93.5%에 이르는 높은 원가율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GM이 부품을 고가에 공급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GM이 본사로부터 빌려온 차입금에 대해 높은 이자를 내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목된다. 때문에 매출원가와 로열티 책정 기준, 금리 수준 등을 따져보는 게 우선 순위다.

현재 GM 측은 한국GM의 차입금 3조2000을 출자전환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는 한편 2대 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17.2%)에도 출자전환과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GM이 불투명한 경영 문제 개선과 장기투자 계획 등을 내놓지 않는 한 무조건적인 지원은 없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산업은행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GM의 생존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본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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