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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이재용 매입나설까

매물 나온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이재용 매입나설까

등록 2018.03.04 10:00

수정 2018.03.04 10:03

서승범

  기자

공정위, 삼성SDI 보유 삼성물산 주식 전량 처분 통보삼성 지배력 유지위해 총수 일가 매입 가능성 높아

매물 나온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이재용 매입나설까 기사의 사진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하도록 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어떠한 대응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정위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새로 생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약 5400억원)를 8월 26일까지 처분하라고 통보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매각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 삼성SDI 측은 “최대한 주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적절한 해소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예상 시나리오는 이재용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이다. 다른 삼성계열사가 매입할 경우 또 다른 순환출자 고리가 생겨날 수 있고, 기관투자자나 일반투자자에게 넘어갈 경우 지배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이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의 정점에 서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지배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분의 매입이 절실하다.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자사주로 사들이는 방안도 제기됐다. 최근 삼성물산이 장부가액 5600억원인 서초사옥 매각에 나선 것도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상장사는 공개매수가 아닌 특정주주로부터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어 해당 시나리오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지배력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면 이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이 일부를 취득할 R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룹 배당으로 챙긴 총알도 있는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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