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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힌 디에이치자이 개포···분양도 연기

대출 막힌 디에이치자이 개포···분양도 연기

등록 2018.03.08 20:26

수정 2018.03.08 20:30

김성배

  기자

대출 막힌 디에이치자이 개포···분양도 연기 기사의 사진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가 중도금 대출이 막히며 결국에는 분양 승인까지 미뤄졌다. 앞으로 계약자들은 분양금 전액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자이 개포를 분양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의 집단대출 규제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자 시공사 보증으로 중도금 전체 60% 중 40%를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에는 협의를 보지 못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분양 물량의 대부분이 10억원이 넘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중도금 대출이 막혀 있다. 정부는 9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중도금 집단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시공사들은 예비청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중도금 40%를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중도금 대출이 어렵게 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 이하 분양 물량에 대해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상황에서 대출이 막히면서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 물량이나 청약 부적격자 물량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일정도 당초 예정보다 연기됐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컨소시엄은 이날 강남구청으로부터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분양승인을 떨어지면 곧바로 입주자모집공고를 낼 계획이었지만 분양승인이 다음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당초 9일 오픈 예정이던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모델하우스는 한 주 뒤인 16일로 밀리게 됐다. 청약접수 일정도 순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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