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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특별검사단 구성···최흥식 원장 ‘채용비리 의혹’ 진상 규명

금감원, 특별검사단 구성···최흥식 원장 ‘채용비리 의혹’ 진상 규명

등록 2018.03.12 13:20

차재서

  기자

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금융감독원이 최흥식 금감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꾸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흥식 원장은 이날 금감원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흥식 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인 5년 전 지인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별검사단은 검사 진행 상황을 검사단 내부 라인을 통해 보고한다. 금감원장은 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메일에서 최 원장은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책임질 사안이 있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이 없다”며 거듭 반박의 뜻을 표시했다.

최근 최 원장은 하나금융 사장 재임 중 대학 동기로부터 자기 아들이 하나은행 채용에 지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담당 임원에게 그의 이름을 건넸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최 원장 동기의 아들은 현재 하나은행 모 지점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 측은 하나은행에 2013년 당시 점수조작이나 채용기준 변경이 있었는지를 확인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다. 아직 하나은행 측은 당시 입사 기록을 확인해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조사 결과 해당 지원자가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최 원장의 추천으로 합격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금감원장을 둘러싼 책임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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