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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끝내 불참···여론 의식한 듯

[2018 주총]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끝내 불참···여론 의식한 듯

등록 2018.03.23 11:28

한재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주총회에 끝내 불참했다. 일각에서 이번 주총을 통해 ‘제3의 창립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왔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된 여론이 거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49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사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액면분할과 이를 위한 정관변경의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일각에서는 이날 주총에 지난 달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상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총수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영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로 주총을 택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 대법원의 판결이 남아 있는데다가 최근 여론이 악화되면서 향후 일정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잠행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 스스로 신뢰회복을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전언이 이어지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묘수를 찾을 때까지 당분간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 재무제표 승인 △ 이사 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정관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는 50대 1 수준의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상훈·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기존 이재용 부회장까지 합쳐 사내이사진은 4명에서 5명으로 확대됐다.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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