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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착수···"ICO는 고려 안해"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착수···"ICO는 고려 안해"

등록 2018.03.27 13:15

이어진

  기자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엑스’ 최근 설립플랫폼 기술력 확보 주력, 개방형 생태계 지향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플랫폼 기술 개발에 나선다. 단순히 기존에 나와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 기술력을 통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코인 비즈니스에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보단 플랫폼 기술력을 확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ICO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도 부연했다.

카카오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6일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 엑스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인터넷이 시작되면서 1차로 큰 변화가 있었고 모바일 라이프는 두번째로 세상을 변화기킨 계기였다.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그라운드 엑스를 설립했고 올해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금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블록체인 플랫폼들은 서구권에서 선 개발돼 활용되는 형태였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기에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어려운 형태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에 지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카카오가 주목한건 왜 유의미한 기술을 가지지 못했는가였다. (최근 블록체인 이슈는)서구권 기술을 쫓아가기만 했다”면서 “유의미한 기술을 만들기 위한 고민 끝에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 현재 많은 블록체인 플랫폼 가운데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나와있지 않다. 이는 카카오가 해야하는 사명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가 개발할 블록체인 플랫폼을 다른 파트너들과 공유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췄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카카오가 소유하지 않는 구조를 지향한다. 누구라도 쓸 수 있고 그 이후 다양한 서비스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코인 비즈니스에 적극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암호화폐 경제에 뛰어들기 보단 기술력을 확보하는게 먼저라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자금 조달 등 ICO는 염두 안한다. 의미있는 플랫폼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코인 이코노미를 지향한다 해도 어느 플랫폼을 선택, 그 위에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궁극적으로 카카오가 할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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