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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작 사라진 넷마블···숨고르기 언제까지?

대형 신작 사라진 넷마블···숨고르기 언제까지?

등록 2018.03.27 14:54

정재훈

  기자

올해 1분기 모바일 신작 '제로'기술 개발·플랫폼 다변화 속도하반기 대형 신작 줄줄이 대기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조용한 1분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대작으로 평가받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신작 출시보다는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주력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1분기에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그간 넷마블은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을 내놓으며 ‘스피드’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으로 숙적 넥슨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대작 모바일 게임 신작도 지난해 11월 출시한 ‘테라M’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작품이 없다. 이마저도 점차 힘이 빠지고 있다.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유료매출 순위 2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41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상황은 넷마블의 위기라기보다는 의도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속도보다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 지난달 6일 열린 '제4회 넷마블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넷마블은 경영위기 돌파를 위해 모바일 집중해 경쟁력 갖췄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냈다”며 “새로운 사업에 선제적 대응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넷마블은 모바일 플랫폼 이외에 콘솔과 스팀 게임으로 적극 확장하고 나섰다. 현재 '세븐나이츠'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스팀용 게임은 인수합병을 통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넷마블은 스팀용 게임 '리틀데빌인사이드'를 개발한 니오스트림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자체 IP(지적재산권) 육성과 AI(인공지능) 기반 게임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상반기까지 대작 출시 예정이 없는 넷마블의 숨고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을 비롯해 '이카루스M', '세븐나이츠2' 등 대작 게임들의 출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넷마블이) 모바일 중심 전략을 택한 지난해보다 더욱 복잡한 셈법이 적용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넷마블 뿐 아니라 모든 게임사들이 AI를 필두로한 기술 발전, 플랫폼의 다변화 등 대응해야 할 이슈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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