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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 ‘방탄소년단’ 인기에 상장 전부터 들썩들썩

빅히트엔터, ‘방탄소년단’ 인기에 상장 전부터 들썩들썩

등록 2018.03.28 17:06

장가람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 325억원으로 엔터사 중 최고방탄소년단 글로벌 인기에 매출‧영업이익 급등올해 상장 가능성 높아···장외주식에 이목 집중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호실적 예고에 상장 전부터 빅히트엔터에 대해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액은 924억원, 영업이익은 3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빅히트엔터의 경우 올해부터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제7조2의 규정에 의해 외부감사 내용을 공시하게 됐다.

이는 직전년도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대비 각각 약 세 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90억원에서 24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따질 경우 국내 연예기획사 중 1위다. 지난해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의 영업이익은 각각 242억원,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로 공연, 광고 등 전 사업분야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 됐다. 빅히트의 지난해 음반 판매 및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464억원을 기록했다. 공연매출도 200% 이상 급증,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열티 매출 153억원, 출연료(93억원), 광고(62억원) 등도 모두 같은 기간 크게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새 앨범 작업을 준비하며 컴백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정규 앨범 발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높아지는 인기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입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빅히트엔터 주식을 사고 싶다는 사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사긴 사실상 어렵다. 일부 비상장상의 경우도 장외시장을 통해 주식매매가 이뤄지곤 하나, 빅히트엔터의 주요 주주가 회사 임원 혹은 기관투자자들로 이뤄진 탓이다.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지분(자료-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감사보고서)빅히트엔터테이먼트 지분(자료-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감사보고서)

빅히트엔터의 경우 우선주 포함 총 발행주식수는 167만346주다. 이중 방시혁 대표가 보통주 84만9870주(50.88%)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최유정 부사장 역시 6.97%의 지분을 보유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지분은 벤처캐피탈 및 FI(재무적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다.

현재 투자업계 추정 빅히트엔터의 장외 주식 가치는 한 주당 40만원 내외다. 이는 최근 투자자 중 한 곳인 SV인베스트먼트가 일부 주식 매각 과정에서 평가한 기업 가치인 7000억원을 기초로 했다. 주요 경쟁사 중 하나인 JYP Ent.(시가총액 7800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4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방시혁 대표의 지분가치는 약 3400억원 수준이다. 연예계 최대 주식부호로 꼽히는 에스엠의 이수만 대표 지분가치(전일 종가 기준) 2042억원 보다 1400억원 정도나 많다. 상장 후 추가 주가 상승 때는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와이지의 양현석 대표(975억원)와 JYP Ent.의 박진영 씨(1255억원)의 지분가치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에 대해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빅히트엔터테이먼트의 가장 큰 단점은 대부분의 매출이 방탄소년단에 집중해 있다는 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방탄소년단 외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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