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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코스닥 웃고 코스피 울었다

2018년 코스닥 웃고 코스피 울었다

등록 2018.04.12 07:51

서승범

  기자

코스피지수 IT 부진·美 트럼프 ‘무역전쟁’ 영향에 하락남북관계 회복 등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은 여전코스닥은 코스닥 활성화대책·테마주 강세가 시장 이끌어

무술년 해가 뜬지 100일이 지났지만 올해 3000포인트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코스피시장은 각종 악재에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코스닥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스닥활성화 대책이 실행되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10일 장마감 기준 코스피지수는 2450.7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마지막 거래일(2467.49p) 대비 -16.7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는 미국발 무역분쟁 우려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지난해 증시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한 IT 대장주들의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에 자리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 전체 의 21.96%에 달한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코스피시장에는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들 종목은 올해 각종 이슈와 부진한 전망 등의 탓에 주가가 하락, 코스피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일 장마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244만4000원으로 연초 대비 4.08% 하락했다. 액면분할에 따른 외국인·기관 매도세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등 하반기 전망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만400원으로 동기간 9.80% 상승했으나, 지난달 초 고점(9만700)과 대비 하면 -7.38% 가량 하락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무역 전쟁’ 역시 수출주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증권사들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남북관계 회복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와 여전히 양호한 실적모멘텀 등 호재가 남아있어서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코스피밴드를 여전히 3000포인트 안팎으로 제시하며 “코스피는 여전히 다른 선진국과 신흥국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코리아디스카운드 해소 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정부 정책과 테마주 급등 덕을 많이 봤다. 10일 장마감 기준 코스닥지수는 877.30포인트로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798.42p) 대비 78.8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정부의 창업 및 일자리 대책과 코스닥 벤처펀드 등 코스닥 활성화대책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와 가상화폐 등 테마주의 단기 급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기대감도 여전한 데다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는 영업이익 11조원, 순이익 6조 5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가 수급측면에서 코스닥 지수 상승에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 관련해 다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관련 산업 성장성 부각으로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선순환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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