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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연내 순환출자 완전 해소”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 “연내 순환출자 완전 해소”

등록 2018.04.16 16:28

수정 2018.04.16 16:29

김민수

  기자

미포조선 보유 현대중 지분 전량 매각 방침2022년까지 ‘매출 70조원 달성’ 목표도 제시현대오일뱅크 상장에 대해선 “10월쯤 이뤄질 것”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빌딩에서 초대 대표이사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제공)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빌딩에서 초대 대표이사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권오갑 부회장이 오는 2022년까지 매출 70조원 달성과 함께 연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빌딩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경영계획과 주요 현안 관련 회사의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지주회사 체제로 출범한 가운데 대표이사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움이 많지만 현대중공업이 다시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권고하던 10여년 전부터 왜 지주사 전환을 주저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이제서야 설립된 만큼 지주사 목적에 맞게 정도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사업분할을 통해 지주사 격으로 설립된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달 30일 대구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하고 권오갑 부회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는 향후 5년 안에 매출 70조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전 계열사를 통틀어 2020년까지 매출 70조원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사업 발굴 및 사업재편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기록한 약 37조원의 매출을 감안할 때 목표를 과도하게 잡은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짧은 기간 20배 이상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소신”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상장 계획과 순환출자 완전해소 시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과거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재직 시절부터 추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업황 악화로 다소 미뤄졌지만 현재는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10월쯤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순환출자해소와 관련해서는 “국내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깨끗하고 투명한 지주회사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현재 미포조선이 보유 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완벽하게 순환출자가 해소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판교 최첨단 연구개발(R&D)센터 설립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권 부회장은 “판교에 설립되는 R&D센터에 뛰어난 인재들은 집결시켜 회사 미래를 일궈나간다는 방침”이라며 “5000~7000명에 달하는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조선 연구소, 연진, 건설기계 등 기술집약적 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오갑 부회장은 연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한 사회환원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오일뱅크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던 1%나눔재단 다른 기업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며 가장 가치 있던 성과였다고 자부한다”며 “급여1%나눔운동을 전 그룹사로 확대하는 한편 그룹사회공헌협의회를 신설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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