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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Q 부진한 성적표···25% 할인약정 원인

KT, 1Q 부진한 성적표···25% 할인약정 원인

등록 2018.05.03 15:20

이어진

  기자

1Q 영업익 3971억원, 전년比 4.8%↓무선 가입자 증가에도 요금할인 직격탄유선전화 하락세 초고속 인터넷이 상쇄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KT가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무선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5% 선택약정할인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 매출이 감소했다. 유선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상쇄하는 기조가 유지됐다.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만 다소 선방했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7102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41억원으로 전년대비 0.1% 줄었다.

KT는 올해 1분기 무선과 유선 분야 매출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무선 분야는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25% 선택약정할인제도 가입자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

KT의 올해 1분기 무선분야 매출은 1조7408억원으로 전년대비 3% 줄었다. KT 측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및 선택 증가,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30만이 넘는 일반이동통신 가입자 순증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휴대폰 가입자는 2014년 3분기 이후 최다인 6만5000명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1조198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도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인터넷사업의 성장세가 상쇄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2015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167억원을 기록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423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 대비 48.9%를 차지한다.

미디어 및 콘텐츠 매출은 선방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5542억원으로 전년대비 6.6% 늘었다. 미디어 매출은 4543억원, 콘텐츠 매출은 999억원이다. KT 측은 "미디어는 우량 가입자 확대 및 플랫폼 수익 증가 영향을, 콘텐츠는 T커머스 매출 성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에 따라 BC카드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1.7% 감소한 832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보안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0.6% 증가한 5371억원을 올렸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그룹사는 영업이익에 900억원 이상 기여했다.

윤경근 KT CFO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의해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무선 등 핵심사업에서 가입자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핵심사업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함께 혁신기술 기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져 5G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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