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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일부 폭행 인정···피해자에게 사죄”

한진그룹 “이명희 이사장, 일부 폭행 인정···피해자에게 사죄”

등록 2018.05.09 10:52

임주희

  기자

그랜드하얏트인천·평창동 자택 의혹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진그룹이 9일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과 관련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랜드하얏트인천과 평창동 자택, 제동목장/파라다이스호텔, 회사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해선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이명희 이사장이 그룹 내 직책이 없음에도 그랜드하얏트인천 호텔 업무에 관여했다는 보도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라 컨설턴트 자격으로 호텔 정원 관련 사항을 점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헬멧 등만으로 야간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당일 밤 이명희 이사장이 2층 홀 연회장에 샹들리에를 포함한 모든 조명이 켜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기본적인 등만 켜도록 지배인에게 의견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등 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일부를 해고하기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평창동 자택 수리 시 폭행을 했다는 점과 해외 지점장 통해 회삿돈으로 물품을 구매하거나억대 명품을 밀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 강조했다. 회사 경영에 수시로 간섭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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