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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진에어 대표이사 퇴진···그룹 경영서도 손떼나

조양호 회장, 진에어 대표이사 퇴진···그룹 경영서도 손떼나

등록 2018.05.10 17:13

임주희

  기자

진에어 대표이사 최정호·권혁민으로 변경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진에어 대표이사에서 내려왔다.

진에어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대표이사 변경’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 대표이사는 기존 최정호, 조양호 각자 대표에서 최정호, 권혁민(현 정비본부장)으로 변경된다. 조양호 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만 내려올 뿐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지난 3월 조양호 회장은 진에어 제 10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당시 조 회장은 “지주회사 회장으로 책임을 진 것”이라며 “진에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1등을 하는 것은 전문경영인이 중점으로 맡고 지주회사 회장의 역할은 안전운항을 지속하고 영업이익을 내는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조 회장이 진에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자녀 중 진에어 이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진에어 이사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등재돼 있었다. 그러나 조원태 사장은 지난해 대한항공을 제외한 한진칼과 진에어, 한국공항, 유니컨버스, 한진정보통신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현민 전무의 경우 지난 2016년 이사진에서 제외됐다. 미국 국적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항공안전법 제 10조(항공기 등록의 제한) 1항 4조에 따르면 외국인(또는 법인)이 주식이나 지분의 2분의 1 이상을 소유하거나 그 사업을 사실상 지배하는 경우 항공기 등록을 불가한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2013년 말 발생한 소위 땅콩 회항 사건을 계기로 경영일선에서 손을 뗐다.

이에 조 회장이 직접 진에어 챙기기에 나섰지만 최근 조현민 전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로 인해 오너 경영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진에어는 “이번 대표이사 변경은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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