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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에 쌍용건설이 웃는 이유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에 쌍용건설이 웃는 이유

등록 2018.05.15 16:02

수정 2018.05.15 17:14

김성배

  기자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에 쌍용건설이 웃는 이유 기사의 사진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쌍용건설이 소리 없이 웃고 있고 있는 것을 알려져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12일 개최될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샹그릴라 호텔과 함께 싱가포르의 상징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센토사 섬 세 곳이다.

이 중 두 곳에 쌍용건설이 시공한 호텔이 있다.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아직 미정인 개최 후보장소 언급과 분석 자체로도 쌍용건설 시공 실적에 대한 자연스러운 PR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중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며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국내건설사 해외 단일건축 수주 금액 중 최대인 한화 1조원 규모로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했다.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SkyPark)는 에펠탑 (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 (1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 톤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

함께 거론되고 있는 센토사 섬은 리조트와 6개의 호텔이 들어선 휴양지로 쌍용건설은 이이 곳에 W 호텔을 2012년 준공했다.

해안선을 따라 지하 1층 지상 7층 총 240객실로 완성된 이 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외관,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과 부대시설에서 조명과 손잡이 하나까지 3000여 개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건물 외관도 파도가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곡선 형상을 하고 있으며 500석 규모의 연회장, 요트 선착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선텍시티 복합건물(Suntec City Complex)도 쌍용건설이 1997년 시공했다.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복합건물인 선텍시티는 99년 ASEM 회의 개최로 유명해져, 매년 국제행사가 개최되는 등 아시아의 비즈니스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특히 쌍용건설이 국내 건설업체(현대건설)와 공동으로 수주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의 좋은 본보기를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이 밖에서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고층 호텔로 1986년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 있는 73층 높이의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드와 페어몬트 호텔(총 2065객실)을 포함하는 래플즈 시티 복합건물을 시공했고, 100년이 넘은 호텔을 리모델링 한 래플즈 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 수 많은 호텔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언급되지 않은 장소에서 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

이처럼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로 쌍용의 작품이 여러 곳 거론되는 것은 쌍용건설이 그 만큼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를 비롯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 등에 1만 5천 객실의 호텔 시공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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