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금융권 몸담은 ‘리스크관리 전문가’ 1월 상임이사 발탁 후 4개월만 ‘초고속 승진’수은 영국은행 사장 등 주요 보직 두루 거쳐
16일 강승중 수석부행장은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아직은 부담이 앞선다”면서 “그간 리스크관리 부문을 주로 맡아봤지만 수석부행장은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수은의 다양한 현안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에 대해서는 “여러 사안이 있겠지만 아직 입장을 밝히기는 이르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4개월 만의 ‘고속 승진’ 배경에 대해서는 “수은의 임원 구조상 특성에 기인한 것일뿐 (제가)특별히 뛰어나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수출입은행은 강승중 상임이사를 전무이사 겸 수석부행장에 임명했다.
1960년생인 강 신임 수석부행장은 연세대에서 정치외교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1987년 입행 이래 30년 이상 수출입은행에 몸담으며 국제협력실장과 수은 영국은행 사장, 비서실장을 비롯해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지난 2015년 7월 본부장에 임명된 이래 줄곧 리스크관리본부를 맡아본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여신감리팀을 신설해 여신감리 업무를 중장기 여신, 산업별로 확대하는 등 수은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는 평소 철저한 업무처리와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도 후배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존경하는 선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전무이사 후보의 평판조회와 대면 심사를 거친 결과 강 신임 수석부행장이 능력과 성품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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