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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섬, 화산재 3600m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적색경보’

美 하와이섬, 화산재 3600m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적색경보’

등록 2018.05.16 19:37

수정 2018.05.16 19:38

김선민

  기자

美 하와이섬, 화산재 3600m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적색경보’ / 사진=SBS 뉴스 캡쳐美 하와이섬, 화산재 3600m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적색경보’ / 사진=SBS 뉴스 캡쳐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또 폭발해 화산재를 내뿜으면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비행 경보를 '오렌지색'에서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적색경보 발령은 지난 3일 킬라우에아 화산이 폭발한 이후 12일 만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비행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진행 중이며 항공기의 비행 경로에 화산재가 뿜어져 나올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번에 뿜어진 화산재는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서 1만2000피트(3657m)까지 솟아올라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번 고속도로에 위치한 차들은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정상에서 18마일(29km) 떨어진 파할라 지역의 대기도 '유해한 수준'으로 바뀌었다.

특히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과 화산 가스로 가옥 37채가 파손되고 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하와이섬의 거주민들에게 화산재는 또 다른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USGS는 화산재는 독성은 없으나 눈과 코, 기도를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를 미끄럽게 만들며 전력 공급도 끊을 수 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다음 날 바람의 영향으로 화산재와 화산가스가 내륙으로 몰려와 농도가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HVO)는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은 계속해서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며 더욱 큰 규모의 화산 폭발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VO는 성명을 통해 "언제든 더 큰 화산 폭발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화산재도 더 많이 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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