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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9년만에 월간 영업실적 공개···왜

삼성증권, 9년만에 월간 영업실적 공개···왜

등록 2018.06.14 18:42

수정 2018.06.15 07:19

정혜인

  기자

2009년 5월 이후 첫 월간실적 공시4월 배당사고 후 사업 ‘호조’ 보여줘배당사고 손실 99억원 반영했는데도리테일 호조 등에 힘입어 이익 증가

삼성증권, 9년만에 월간 영업실적 공개···왜 기사의 사진

삼성증권이 14일 5월 한 달간의 영업실적을 공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이 월간 실적을 공시한 것은 9년만의 일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5월 한 달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525억5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9.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9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전월 대비 19.6%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분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분기, 반기, 연간 실적을 공개하긴 했으나 월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삼성증권이 마지막으로 월간 실적을 공시한 것은 9년 전인 지난 2009년 5월이 마지막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월 배당사고 후에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주주들과 고객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6일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 1000원 대신 직원 실수로 주당 1000주를 입고하는 사고가 있었다. 삼성증권은 당시 상황 파악 후 잘못 입력됐던 주식입고 수량을 즉시 정상화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 501만주를 시장에서 매도했다. 금융감독원은 오류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도를 시도한 직원 22명 중 21명에 대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실적 공시를 살펴보면 우려와 달리 삼성증권의 사업은 배당사고 후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홈페이지에 공개된 월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5월 중 세전이익이 524억원을 기록했다. 매도 주식 결제이행과 개인 투자자 배상, 거래세 등 배당사고 관련 손실 99억원이 반영된 수치인데도 전월 대비 19.6%, 전년 동기 대비 59.5% 늘었다. 회사 측은 “배당사고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주식중개 호조, ELS 헷지운용 손익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테일 주식 중개 부문 시장점유율(M/S)도 지난달 7.24%로 지난 4월(7.22%)과 비교해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5월(6.68%), 이번 1분기 월 평균(6.74%) 비교해도 더 높은 수치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2780억원으로 2년 전인 2016년 연간 세전이익(2143억원)을 초과했다. 특히 지난해 연간 세전이익(3405억)의 82%를 올해 5개월만에 이미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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