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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인가 아닌가 애매한 포지션에 주가 제자리

[남북경협 파헤치기-리노스]철도주인가 아닌가 애매한 포지션에 주가 제자리

등록 2018.06.22 00:01

서승범

  기자

매출 구성 71.79% FnB 부문 쏠려···IT는 28.13%5년여간 철도관련 수주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종속회사 성장, 주요사업 꾸준한 이익 창출은 긍정적

철도주인가 아닌가 애매한 포지션에 주가 제자리 기사의 사진

리노스가 남북경협주로 분류됐음에도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리노스의 주가는 2640원으로 이는 남북정상회담이 가시화된 지난 3월 6일 종가(2605원)와 비교해 고작 1.34% 증가한 것이다.

열차무선통신시스템 구축 이력으로 남북경협 철도테마주로 주목을 받았으나, 매출 부분이 패션 백(FnB)부문에 쏠려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준 리노스의 매출액은 총 897억1000만원(종속회사 에스유알코리아 매출액 제외)으로 이중 FnB사업부문에서 올린 매출액이 71.79%(644억400만원)에 달한다.

IT사업부문 매출액은 252억3800만원으로 전체에서 28.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현대로템(48.25%), 대아티아이(59.67%) 등 타 철도신호제어시스템 공급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매출액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리노스의 IT사업부문 매출액은 경찰·소방청 등에 공급하는 무선통신 매출액도 포함돼 있어 철도관련 매출만 따로 책정 시에는 규모가 더 적어진다. 철도 관련 정확한 매출에 대해서 사측은 “복합적으로 산출돼 따로 계산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최근 철도관련 수주가 없다는 점도 철도주라는 것에 대해 의견이 나뉘는 부분이다. 실제 리노스는 지난 2013년 서울시 메트로 연장선 열차무선통신시스템 구축 계약을 이후로 철도관련 신규 수주가 부재하다.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폭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도 남북경협 호재에 편승하지 못한 이유로 보인다. 리노스의 매출액은 2015년 939억원에서 2016년 1003억원, 2017년 1015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71억원, 41억원, 38억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준 당기순이익은 50억원으로 2015년(71억원)과 비교하면 31% 수준이다.

다만 FnB부문의 수익이 꾸준한 데다 종속회사인 주)에스유알코리아의 실적이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화장품사업을 영위하는 에스유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17억8100만원, 영업이익 2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221.44%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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