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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확대경영회의서 ‘딥 체인지 3.0’ 구체화

최태원 SK회장, 확대경영회의서 ‘딥 체인지 3.0’ 구체화

등록 2018.06.25 14:30

강길홍

  기자

2015년 경영복귀 이후 매년 6월 개최새로운 경영화두 제시하며 변화 이끌어딥체인지·공유인프라로 사회적가치 강조올해 ‘글로벌 경영’ 딥체인지 주문할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TED방식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8 신년회에서 TED방식으로 경제·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New SK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이 확대경영회의에서 던질 경영화두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딥체인지’ ‘공유인프라’를 내세웠던 최 회장이 또한번 혁신적인 메시지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26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 주재로 ‘2018 확대경영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딥체인지 3.0’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확대경영회의는 최 회장이 지난 2015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이후부터 매년 6월 열리고 있다. 주로 최 회장이 경영화두를 던지고 각 계열사별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는 자리다.

지난 2015년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경영복귀하면서 멈춰 있던 투자를 재가동하고 경제활성화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듬해 6월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가 될 수 있다”며 딥체인지를 주문했다. 경영복귀 후 1년간 SK그룹을 이끌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근본적인 변화 없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이 최 회장의 판단이었다. 특히 최 회장은 “SK가 환골탈태하려는 궁극적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 회장의 다음 경영화두인 ‘공유인프라’와 연결된다.

지난해 6월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최 회장은 딥체인지가 SK 각 계열사의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 2.0’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열린 CEO세미나에서 딥체인지 2.0은 ‘공유인프라’로 구체화됐다. 최 회장은 공유인프라를 경영화두를 제시하면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야 진정으로 SK그룹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SK그룹의 주력 사업인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등은 물론 외부 기업·기관과의 인프라 공유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손을 잡으면서 최 회장이 강조한 공유인프라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경쟁 관계인 두 회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유사업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확대경영회의는 SK그룹 변화의 시발점이 됐다. 이에 따라 올해 개최될 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에서 논의될 안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각 계열사의 공유인프라 활용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딥체인지 3.0’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딥체인지 3.0으로 공유인프라 활용을 글로벌 경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영과 관련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최근 동남아 1위 라이드셰어링 업체 그랩, 미국 1위 개인간 카셰어링 업체 투로, 국내 1위 사업자인 쏘카 등과 함께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들 회사는 모두 SK㈜가 투자해온 곳들이다. 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카셰어링 기업 AT츄처 경영진과 오토노모 등 이스라엘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들도 참여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신년사에서 최 회장이 ‘뉴 SK’를 선포하며 사회적가치, 공유인프라, 글로벌경영,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강조했다”며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진행 사항 점검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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