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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최저가···“작은 악재에도 폭락”

비트코인, 올해 최저가···“작은 악재에도 폭락”

등록 2018.06.25 16:01

정재훈

  기자

日악재에 비트코인 국제시세 5800달러대 “시세 하락으로 재편” vs “시장 시스템 정화”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비트코인 시세. 이미지=코인마켓캡 홈페이지 갈무리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최저치인 660만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월6일 2660만원(코인원 기준)에 비하면 25% 수준까지 쪼그라든 것이다. 일본 금융청이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등 6개 거래소에 ‘돈세탁 방지를 위한 업무개선 명령’을 내린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00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 금융청이 자국 내 6개 거래소에 업무개선 명령을 내리며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했다. 이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자, 지난 주말 한때 비트코인 국제시세는 5800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크게 요동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킹 사건에 따른 불안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과 빗썸이 잇따라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가상화폐 시세는 크게 요동쳐왔다. 특히 주요 가상화폐 거래국인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요 거래국의 정책이 글로벌 거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작은 이슈에도 가상화폐 시세가 출렁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금융당국의 개선명령이 단기간 폭락세를 불러올 정도는 아니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시세를 지지하는 펀더멘털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주요국 정부의 규제 이슈가 발표되면 가상화폐 시세가 단기적으로 하락하곤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작은 악재에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세 폭락과 회복을 반복하면서 그래프가 추세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져 전체적인 시세 자체가 낮게 재편되는 조정이 시작됐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투자의 측면에서 여전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전망이 밝다는 견해도 있다. 가상화폐 투자전문 BKCM펀드의 브라이언 켈리 최고경영자는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현재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앞으로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아예 죽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본 악재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악재가 아니다”라며 “(이번 악재가) 오히려 시스템을 정화하고 더 튼튼하고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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