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 인천 7℃

  • 백령 6℃

  • 춘천 8℃

  • 강릉 12℃

  • 청주 12℃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12℃

  • 전주 14℃

  • 광주 12℃

  • 목포 13℃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5℃

  • 제주 15℃

먹거리 찾아 제약산업 뛰어드는 기업들

먹거리 찾아 제약산업 뛰어드는 기업들

등록 2018.06.29 13:30

이한울

  기자

고부가가치 제약산업에 군침개발자금 필요한 제약기업은 환영

먹거리 찾아 제약산업 뛰어드는 기업들 기사의 사진

제약산업이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알려지면서 비제약기업들이 투자·인수 등을 통해 제약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최근 의류생산 업체인 국동의 자회사인 바이오밸류는 오스틴제약과 산삼배양근 관련 의약품 및 건강식품 개발과 판매 등에 관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동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나이키, 언더아머 등 20여개 글로벌 의류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지만 최근 자회사를 통해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2위인 OCI는 지난달 30일 부광약품과 50 대 50으로 7월 중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알뜰폰 판매업체인 인스코비는 지난 4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업체인 셀루메드의 주식 43만6500주를 160억원에 양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다.

또 인스코비는 관계사로 신약개발회사인 아피메즈를 보유하고 있다. 아피메즈는 바이오신약 아피톡스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조명전문기업 필룩스는 지난 2월 면역항암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럴진을 인수했고 6월에는 미국 신약연구개발기업 리미나투스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약 5개월 사이에 항암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두 곳을 인수한 필룩스는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초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은 자회사인 성지아이비팜을 통해 국내 업체와 필러 수출 계약을 맺으며 제약산업에 진출했다. 인수 당시 중국 의약기업 북경인터림스와 함께 필러 등의 중국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제약산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비제약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비제약기업과 개발비용이 필요한 제약기업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