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약산업에 군침개발자금 필요한 제약기업은 환영
최근 의류생산 업체인 국동의 자회사인 바이오밸류는 오스틴제약과 산삼배양근 관련 의약품 및 건강식품 개발과 판매 등에 관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동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의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나이키, 언더아머 등 20여개 글로벌 의류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지만 최근 자회사를 통해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2위인 OCI는 지난달 30일 부광약품과 50 대 50으로 7월 중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알뜰폰 판매업체인 인스코비는 지난 4월 바이오시밀러와 의료기기업체인 셀루메드의 주식 43만6500주를 160억원에 양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다.
또 인스코비는 관계사로 신약개발회사인 아피메즈를 보유하고 있다. 아피메즈는 바이오신약 아피톡스로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조명전문기업 필룩스는 지난 2월 면역항암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바이럴진을 인수했고 6월에는 미국 신약연구개발기업 리미나투스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약 5개월 사이에 항암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두 곳을 인수한 필룩스는 바이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초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은 자회사인 성지아이비팜을 통해 국내 업체와 필러 수출 계약을 맺으며 제약산업에 진출했다. 인수 당시 중국 의약기업 북경인터림스와 함께 필러 등의 중국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제약산업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비제약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비제약기업과 개발비용이 필요한 제약기업들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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