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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진수” DIMF의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뮤지컬의 진수” DIMF의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등록 2018.07.03 09:23

강정영

  기자

지난달 22일 체코의 창작뮤지컬 ‘메피스토’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뮤지컬과 다채로운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이 어느덧 종반을 향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아니면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를 마지막까지 놓치기 아까운 행사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12회 DIMF_폐막작 영국의 플래시댄스(사진제공 = DIMF)제12회 DIMF_폐막작 영국의 플래시댄스(사진제공 = DIMF)

◆‘명불허전’ 폐막작 영국 ‘플래시댄스(Flashdance)’

DIMF의 폐막을 어느 해 보다 뜨겁게 만들 영국 ‘플래시댄스’가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7월4~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공연을 갖는다.

1980년대 스크린은 물론 빌보드차트까지 점령하며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던 동명의 영화가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 뮤지컬로 탄생해 이미 많은 이슈를 불러오고 있는 ‘플래시댄스’는 원작의 제작진이 함께해 영화 이상의 감동을 라이브로 전해줄 전망이다.

영국 BBC ‘스트릭틀리 컴 댄싱’ 2015년 우승자인 ‘조앤 클리프턴’과 영국의 인기 보이 밴드이자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A1의 멤버인 ‘벤 아담스’ 를 필두로 150분 내내 에너지 넘치는 황홀경을 선사할 ‘플래시댄스’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커튼콜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다.

메인 테마곡 ‘What a feeling'을 비롯해 최고의 히트곡 'Maniac’, ‘Manhunt’, ‘Gloria’, ‘I Love Rock & Roll' 등의 주옥 같은 명곡이 라이브 연주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DIMF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단 5회로 예매를 서둘러야 본 작품의 하이라이트 씬(scene)인 ‘물벼락’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주최측 조언이다.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대만의 맨투밋(사진제공 = DIMF)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대만의 맨투밋(사진제공 = DIMF)

◆‘1인 6역’ 대만 여배우 ‘천핀링’의 팔색조 매력

섬세한 감정선와 공감코드로 대만 2-30대 여성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은 뮤지컬 '맨투밋(Meant to meat)'이 DIMF를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33살의 변호사 '르네'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에 얹어 풍부한 멜로디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까지 더해 완성도를 높인 1인극 ‘맨투밋’은 대만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손꼽히는 '천핀링'이 출연한다.

7월6일부터 3일간 꿈꾸는씨어터에서 만나볼 ‘맨투밋’은 6명의 등장 인물을 혼자 소화해 내는 뛰어난 연기력과 대만 특유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로 채워진다. 105분 동안 종횡무진 활약할 ‘천핀링’은 대만을 넘어 국내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핀링’의 DIMF무대를 관람하기 위해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대구를 찾는 대만 팬들이 눈길을 끈다.

대만의 최대 여행사인 ‘Lion Travel Agency’ 가 구성한 ‘DIMF 투어’ 상품으로 대구를 방문하는 대만 관광객들은 ‘맨투밋’을 포함해 ‘플래시댄스’, 뮤지컬 ‘투란도트’ 관람과 대구의 명소 및 맛집 탐방하는 등 DIMF가 국제 관광 브랜드 메이킹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된다.

제12회 DIMF_공식초청작 중국의 'Mr. & Mrs. SINGLE'(사진제공 = DIMF)제12회 DIMF_공식초청작 중국의 'Mr. & Mrs. SINGLE'(사진제공 = DIMF)

◆좌충우돌 DIMF를 사로잡을 중국 ‘Mr.&Mrs. SINGLE’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창작뮤지컬이 국내 관객도 사로잡을 소재와 스토리텔링으로 DIMF의 후반부를 장식하고자 한다.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7월6~8일까지 무대에 오를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Mr. & Mrs. SINGLE)은 중국 유명 연출가 리보난(李伯男, Li Bo-nan)의 연극 작품을 각색한 뮤지컬이다.

더욱 윤택한 직장생활을 누리기 위해 ‘싱글(SINGLE)’인척 하기로 한 부부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해프닝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아냈다.

DIMF를 통해 소개됐던 중국 뮤지컬이 대부분 화려함을 자랑하는 대작이 많았다면 올해 만나볼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은 아기자기하고 빠른 장면전환과 마치 가요 같은 뮤지컬 넘버까지 더해 국내 팬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작품이 될 것이다.

제12회 DIMF_공식초청작 카자흐스탄의 소녀 지벡(사진제공 = DIMF)제12회 DIMF_공식초청작 카자흐스탄의 소녀 지벡(사진제공 = DIMF)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가 녹아 든 ‘소녀 지벡’

7월7~8일 양일간 수성아트피아에서 만나볼 카자흐스탄의 ‘소녀 지벡’은 DIMF에서 자주 만나 볼 수 있었던 영국, 체코, 러시아 등의 유럽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작품과는 또 다른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 세대에 걸쳐 전해진 카자흐스탄의 전통 시(詩)와 새로운 표현 방식을 더한 ‘소녀 지벡’은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는 비극적이지만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카자흐스탄 만의 역사와 전통을 부각시켜 이색적이고도 세련된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DIMF 이기 때문에 만나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며 다양한 뮤지컬을 만나길 바라는 뮤지컬 팬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흔하지 않는 기회로 특별한 감동을 전하게 될 것이다.

◆DIMF 추천 신작뮤지컬 ‘엘리펀트 박스’

제12회 DIMF 창작지원작의 마지막 작품, 가족 힐링 뮤지컬 ‘엘리펀트 박스(작 조수지, 곡 김기윤/STS컴퍼니)’가 온 가족을 위한 마법 같은 무대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원화와 깊은 울림의 이야기로 유럽 4개국에 출간된 그림책 ‘숲으로 간 코끼리’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엘리펀트 박스’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두려움을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서커스단 코끼리 ‘박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동화같은 작품이다.

특히 캐릭터 중심이 아닌 탄탄한 원작 스토리를 기반으로 세련된 음악과 무대 연출을 더해 품격이 다른 가족뮤지컬이 될 ‘엘리펀트 박스’는 아이와 함께 공연장 나들이를 꿈꾸는 가족들에게 단비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7월5~8일 어울아트센터. 48개월 이상 관람가

제12회 DIMF_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사진제공 = DIMF)제12회 DIMF_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사진제공 = DIMF)

◆DIMF의 아이콘 뮤지컬 ‘투란도트’

2011년 동명의 오페라를 창작뮤지컬로 재탄생시켜 누적공연 100회 돌파 및 중국 5개도시 진출, 그리고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뮤지컬 라이선스 수출의 쾌거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트렌드를 바꿔나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7월8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그 감동을 계속 이어나간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원년 멤버로 8년째 본 작품을 지켜주고 있는 뮤지컬 배우 박소연(투란도트역), 이건명 (칼라프역), 임혜영(류역)과 ‘미스사이공’, ‘왕과 나’, ‘Spool Girl’ 등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다져온 ‘김소향(투란도트역)’, 폭발적인 가창력과 울림이 깊은 연기로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정동하(칼라프역)’, 그리고 ‘DIMF 뮤지컬스타’가 발굴한 신예 배우 ‘이랑서(류역)’까지 완벽한 캐스팅으로 지난 주 성황리에 개막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DIMF는 지난달 29일 조일고등학교 전교생이 참여한 오픈리허설을 진행해 평소 뮤지컬을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뮤지컬을 소개하고 공연장 내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 등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완성도를 더욱 높인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7월3일과 6일 이틀 동안 특별한 팬 사인회를 준비해 제12회 DIMF의 중심에서 폐막일까지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고자 한다.



◆중국상해시각예술대학 합세로 더욱 뜨거워지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축제 종반으로 갈수록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은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호산대학교의 ‘사랑꽃(7월2일/꿈꾸는씨어터)’, 동서대학교 ‘햄릿(7월3일/아양아트센터)’ 상해시각예술대학 ‘PAPA, I ONLY SING FOR YOU(7월5일/대덕문화전당)’, 예원예술대학교 ‘레 미제라블(7월6일/아양아트센터)’까지 총 4작품이 본선 경연을 펼친다.

패기와 열정 가득한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꿈의 무대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축제 마지막 주 중국을 대표하는 예술대학인 ‘상해시각예술대학’까지 합세해 본격적인 글로벌 경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과 세계적인 명작까지 모두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는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이미 사전 예약신청자 인원을 모두 채워 마감되었지만 공연당일 현장으로 올 관객들을 위해 여분의 좌석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으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스타와 만들어가는 특별한 추억 ‘스타데이트’

DIMF의 다양한 부대행사는 축제 마지막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주 장마로 인해 1주일 연기된 뮤지컬 영화 상영회 ‘뮤지컬이빛나는밤에’가 7월3~5일3일 동안 삼성창조경제단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려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 와 ‘모아나’, 그리고 제12회 DIMF 공식초청작 ‘아이 러브 피아프’와 연계된 ‘라 비 앙 로즈’가 상영된다.

올해 확대 편성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열린뮤지컬특강’은 7월2일 음악감독 장소영이 세 번째 강사로 나서 제12회 DIMF 특별공연 뮤지컬 ‘투란도트’를 주제로 뮤지컬 넘버와 그리고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도심 속 또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은 거리공연 ‘딤프린지’는 동성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주 한국을 대표하는 두 뮤지컬 스타가 DIMF를 찾아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아간다.

DIMF의 대표 부대행사인 ‘스타데이트’는 이번 주 7월 2일(월) 뮤지컬 배우 민우혁, 7월4일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출연해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멋진 공연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2년연속 DIMF의 홍보대사로 활약중인 민우혁은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는 물론 TV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었던 스윗하고 젠틀한 ‘인간’ 민우혁의 매력까지 보여줄 것이며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다양한 뮤지컬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주완이 엄마’로 사랑받았던 친근하고 러블리한 모습으로 300여 명의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데이트’는 두 배우의 인기를 증명하듯 일찌감치 사전 예약이 마감되었으며 사전 신청에 성공한 시민들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두 배우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제12회 DIMF의 피날레, ‘DIMF 어워즈’

18일간 세계 각국의 뮤지컬 작품과 프로그램으로 대구를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온 DIMF가 오는 7월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제12회 DIMF 어워즈’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 최고의 스타는 물론 제12회 DIMF기간 중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전 부문의 주인공들이 가려질 글로벌 시상식인 ‘DIMF 어워즈’는 올해도 역시 KBS를 통해 전국으로 방송될 예정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본 행사는 DIM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축제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막바지에 닿아 있다”며 “특히 마지막 주에는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폐막작 영국 ‘플래시댄스’를 비롯해 중국, 대만,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국의 뮤지컬을 많이 준비했으니 끝까지 DIMF의 주인공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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