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아시아나 항공사 측은 출발 시간을 맞추려 '노밀'(No Meal) 상태로 기내식 없이 이륙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국제선 1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이상 지연 출발했고, 14편은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에 나섰다. 사흘째 '기내식 대란'이 계속되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내식 대란' 첫날인 이달 1일 아시아나 전체 항공 80편 중 51편이 지연 출발했고, 2일에는 전체 75편 중 10편의 출발이 지연됐다. '노밀' 운항은 1일 36편, 2일 28편에 달했다.
정시성을 중요 지표로 삼는 항공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운항 스케줄 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사태가 붉어지자 아시아나는 이날 김수천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빠른 시일 내에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문이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현재 기내식 생산에는 문제가 없고 음식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상황”이라며 “하루 이틀 안에 기내식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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