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8℃

  • 강릉 17℃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제12회 DIMF, 영광의 주인공들과 화려하게 폐막

제12회 DIMF, 영광의 주인공들과 화려하게 폐막

등록 2018.07.10 15:42

강정영

  기자

9일 'DIMF어워즈'서 영국 ‘플래시 댄스’ 대상 수상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

지난 18일간 '뮤지컬로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었던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장익현 이사장)이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제12회 DIMF 어워즈'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아나운서 정지원, 뮤지컬 배우 이건명, 민우혁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임에도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해 축제를 만들어왔던 공연 참가팀과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해 DIMF 폐막을 축하했다.

올해 축제를 함께 만들었던 총 24개의 작품을 후보로 한 시상부문이자 ‘제12회 DIMF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대상에는 아시아 초연으로 DIMF를 찾은 영국 ‘플래시댄스(Flash dance)'가 수상했다.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

또 탄탄한 대본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틈 없이 완벽한 연기까지 어우러져 호평을 받은 뮤지컬 ‘블루레인’이 제12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다소 어려운 작품인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젊음과 패기로 개성 있게 표현한 목원대학교가 BC카드와 함께하는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단체상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DIMF 심사위원상’에는 한글을 수호하기 위한 선인들의 희생을 그려낸 울산의 대표 창작뮤지컬 ‘외솔’이, 해외에서 온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 ‘DIMF 외국뮤지컬상’에는 현대인의 고충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낸 뮤지컬 ‘미스터 앤 미시즈 싱글(중국)’이 DIMF 제1대 집행위원장이었던 이필동 선생의 호를 딴 ‘아성 크리에이티브 상(특별상)’ 에는 뮤지컬 외솔의 한아름 작가가 수상했다.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

제12회 DIMF, 영광의 주인공들과 화려하게 폐막 기사의 사진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여우주연상은 댄스대회 우승자답게 넘치는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한 뮤지컬 ‘플래시댄스’의 히로인 ‘조앤 클리프턴'이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 역시 뮤지컬 ‘플래시댄스’에서 알렉스의 꿈을 묵묵히 응원하고 지켜줬던 ‘닉’ 역의 벤 애덤스가 선정됐다.

'플래시댄스'는 제12회 DIMF의 메인 상 모두를 휩쓸며 무려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우주연상은 또 한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제12회 DIMF 개막작에서 연기와 작곡 모두 종횡무진 활약했던 뮤지컬 ‘메피스토’의 ‘다니엘 바르탁'이 그 주인공이다.

조연상에는 DIMF에서 초연을 선보인 창작지원작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뮤지컬 '블루레인' 에서 하인 ‘사일러스’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더했던 이용규가 남우조연상을, 뮤지컬 '미싱(Missing)'에서 ‘진희’역을 맡은 떠오르는 신예 뮤지컬배우 고태연이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

BC카드의 후원으로 시상되는 뮤지컬 전공 학생들의 꿈의 무대 ‘제12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최고의 영예인 대구광역시장상에는 목원대학교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학생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우리 동네 사람들’이 최우수상(BC카드상)을, 올해 처음으로 DIMF 무대에 참가해 우수상(BC카드상)의 쾌거를 달성한 호산대학교 ‘사랑꽃’, 그리고 중국 상해시각예술대학 ‘PAPA, I ONLY SING FOR YOU’과 계명문화대학교 ‘렌트’팀이 각각 장려상(BC카드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팀웍은 물론 작품 속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극을 이끌어간 개인에게 수여되는 ‘연기상(하모니아 상)’은 목원대학교 장지민, 호산대 박찬수가 선정됐다. 두 학생에겐 지난 7일 차세대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해 DIMF와 MOU를 체결한 뉴욕 공연 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의 대표 켄 딩글다인이 직접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전했으며, 올겨울 ‘하모니아 홀딩스’가 전액 지원하는 뉴욕 브로드웨이의 수준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지난 1년 대구에서 활약했던 뮤지컬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된 스타상 남자배우 부문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간 ‘중년 명우'역의 안재욱, 뮤지컬 ‘삼총사’에서 총사들의 리더 ‘아토스'역으로 관록을 뽐낸 유준상, 단 두 명의 배우로 무대를 꽉 채워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의 신성록이 수상했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뮤지컬배우만 도전할 수 있다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명성황후' 역할을 맡은 김소현, 최현주 배우가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고 지난해 대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에서 사랑스런 ‘제루샤 주디 에봇’역을 선보였던 임혜영까지 총 6명의 뮤지컬 스타가 현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올해를 스타상’ 의 주인공이 되었다.

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9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2회 DIMF 폐막식 장면.(사진제공=DIMF)

일생의 단 한번 받을 수 있는 ‘올해의 신인상’의 남녀 주인공이 모두 아이돌 그룹에서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햄릿'에서 독보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노래는 물론 탄탄한 연기로 덴마크 왕자 ‘햄릿’역을 소화해낸 그룹 VIXX의 ‘켄’과 그룹 F(x)의 메인보컬다운 가창력을 앞세워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루나'가 레베카의 ‘나’역을 통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제12회 DIMF 어워즈는 각 부문의 수상자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DIMF의 폐막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역대 최고의 폐막작으로 전회 99.3% 점유율, 특히 유료 점유율 93%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한 영국 ‘플래시댄스’의 메인 테마곡 ‘What a feeling’ 무대로 시작부터 관객을 압도했으며 뒤이어 아마추어답지 않은 곡 해석과 가창력으로 ‘프랑켄슈타인’의 ‘난 괴물’을 선보인 ‘제4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수상자 신혁수의 무대와 특별공연으로 ‘제12회 DIMF’에 올랐던 뮤지컬 ‘외솔’의 대표 합창곡 ‘말모이 운동’ 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축하무대를 이어갔다.

제12회 DIMF를 빛낸 영광의 주인공들과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채워진 KBS 대구방송총국과 함께한 ‘제12회 DIMF 어워즈’는 오는 7월 18일(수) 밤 11시 40분 KBS1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방송되어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다시 한 번 전할 것이며 국내 유일의 글로벌 뮤지컬 시상식인 만큼 KBS 월드를 통해 102개국으로도 송출되어 글로벌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갈 것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8개국 24개의 작품 그리고 여러 부대행사들로 함께했던 제12회 DIMF가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내년 여름, 또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뮤지컬의 현장으로 다시 초대할 테니 DIMF의 다음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