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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코리아’ 속에서도 남북경협에는 투자하는 외국인

‘셀코리아’ 속에서도 남북경협에는 투자하는 외국인

등록 2018.07.13 15:45

수정 2018.07.13 15:50

서승범

  기자

주가 꺽인 6월부터 건설 대형주 위주로 매수적자기업이거나 호재 불확실한 기업은 배재

최근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의 남북경협주 사랑이 거세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발한 세계무역전쟁 탓에 투자심리가 꺽인 상태에서도 남북 경협 기대감을 품은 종목을 매수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들은 금리인상, 무역전쟁 우려 등에 의해 연초부터 매도세가 강했다. 연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7654억원을 팔았다. 특히 지난달에는 1조6000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올 들어 월 기준 가장 많은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시장을 떠난 이유는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EU 등의 다른나라들도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한 보복 조치를 계획하고 있어 세계 경제침체가 예상돼서다. 더불어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에 따른 한미 금리역전 우려 등도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꺽인 데 한 몫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같은 와중에도 남북경협주는 지속해서 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남북경협주가 조정세에 들어간 이후에는 대형 건설주를 중심으로 더욱 거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남북경협 대장주 현대건설에서 지난 2~5월 매달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6월들어서는 매수세로 돌아섰다. 2~5월에는 1조4553억6200만원 어치를 판 반면 6월에는 886억6700만원 어치를 샀고 7월 12일 현재에는 159억1300만원 어치를 샀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남북 경협을 보유하고 있어 남북 경협 시 도로·철도·주택 등의 분야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GS건설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6월부터는 매수세가 거세졌다. 외국인투자자들은 GS건설에서 6월 777억7400만원 어치를 샀고 이달들어서도 97억1700만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투자자들은 남북경협주 중에서도 적자 회사이거나 실현 가능성이 낮은 종목에 대해서는 옥석가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건설은 지뢰제거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이후 남북경협주로 분류됐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시선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3월부터 매달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앞서 지뢰제거 작업이 민간 주도로 이뤄진 적이 없어 앞으로 경협 시에도 DMZ부분이 평화지대로 정해져 관련 수혜를 받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남북경협 대표주로 꼽히는 좋은사람들, 남광토건 등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자들은 매수를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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