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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관에 여성 위원장 예고···국토정책 하모니 이룰까

여성 장관에 여성 위원장 예고···국토정책 하모니 이룰까

등록 2018.07.16 11:24

수정 2018.07.16 12:29

김성배

  기자

김현미 장관 투기와의 전쟁 승 등 카리스마박순자 의원 첫 여성 국토위장 예고 등 파워정책통과 예산통 간 여성 바람 하모니 관측당적 달라 강남 재건축 SOC 등서 엇박자우려

김현미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김현미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토 교통 건설부동산 항공 물류 등 국토 정책 전반에 여성파워가 무섭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후 1년간 투기와의 전쟁에서 판정승하는 등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활약하고 있다.

더욱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도 정책통인 박순자 의원(자유한국당 3선)이 첫 여성 위원장을 예고하고 있어 하모니를 이룰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최근 국토부 이슈인 후분양제와 도시재생 뉴딜, SOC예산 배정 등에 다른 목소릴 낼 가능성도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6일 국회와 건설부동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3선인 박순자 의원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당 홍문표 의원과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예산결산위원장과 국방위원장 등을 고민하고 있는 정책통인 박 의원이 홍 의원보다 국토위원장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여성 위원장이 필요한 상황이라 박 의원의 기용이 더 유력시 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 의원은 과거 18대 의원시절 국토해양위원회를 경험해본 적이 있어 국토위 현안에 대해 잔뼈가 굵다. 그가 국회 예결위원회도 거친 바 있어 국토부 SOC예산 등 정책 조율에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견해도 많다.

더욱이 그가 여성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국회 첫 여성출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것. 김현미 장관과 더불어 국내 국토 교통 건설부동산 정책을 여성 쌍두마차가 나서 어떤 하모니를 낼지 업계 이목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는 셈.

그러나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단 김현미 장관과 박순자 의원은 출신 당적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으로 강남 재건축이나 SOC, 도시재생 등 사업 관련 시각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국토부와 국회 국토위간 엇박자가 날수 있다는 뜻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후분양제다. 자유한국당도 일부 후분양제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건설업계 줄도산을 비롯 소비자 분양가 부담 등을 이유로 보완대책 없는 시행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물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규제책이나 종부세 등 부동산 과세에서도 국토와 다른 목소릴 낼 가능성이 높다. 박순자 의원이 국토위원장 자리를 꾀찰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놔관들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정책통인 박순자 의원이 같은 여성 장관과 함께 새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적을 둔 당이 건설부동산 등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 엇박자나 파열음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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