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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이사회 주재···첫 공식행보 소화

구광모 LG그룹 회장, ㈜LG 이사회 주재···첫 공식행보 소화

등록 2018.07.16 18:30

강길홍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권영수 부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과 권영수 부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LG의 이사회를 주재하며 첫 공식행보를 소화했다.

16일 ㈜LG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신임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 다음달 29일 임시주총을 열고 권 부회장을 ㈜LG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결의했다.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곧바로 열리는 ㈜LG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임시 이사회를 주재하는 한편 자신의 오른팔로 권 부회장을 낙점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LG그룹 총수이자 ㈜LG 이사회 의장으로서 첫 공식행보에 나선 셈이다.

구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권 부회장 발탁 배경에 대해 “그룹 운영과 전략에 대해 새롭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이런 취지에서 권 부회장이 오셔서 새로운 시각을 불어넣어 주시면 좋지 않겠나”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는 권 부회장은 그동안 LG그룹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두루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입사 후 2006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07년 LG필립스LCD 대표이사 사장, 2008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2016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자·화학·통신 등 LG의 3개 주축 사업을 모두 거친 CEO는 LG그룹 내에서도 흔치 않다.

이 과정에서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를 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OLED 사업 육성을 시작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사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CEO로 재임하면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16년 가입자 1200만명, 2017년 1300만명을 달성했다. 또한 스마트홈 핵심 축인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에서도 견고한 성장을 이끌었다. 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신사업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주요 계열사 사정에 정통한 권 부회장은 앞으로 구 회장을 보좌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사업구조 재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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