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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 가속화

삼성전자, QLED·마이크로LED 투트랙 전략 가속화

등록 2018.07.22 11:00

수정 2018.07.22 17:10

강길홍

  기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서 기자간담회마이크로 LED,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2018년형75형 이상 대형 점유율 60% 돌파 눈앞

삼성전자 연구원이 Micro LED 개발라인에서 유리 배선검사기에 기판을 올려 검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연구원이 Micro LED 개발라인에서 유리 배선검사기에 기판을 올려 검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TV 업계의 주요 트렌드와 하반기 제품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향후 대형 TV 시장에서 QLED와 마이크로LED의 투트랙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146형 초대형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더 월에 스마트 사이니지 전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 프로페셔널’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더 월 프로페셔널은 출시하자마자 기업·박물관·방송국 등 다양한 업계로부터 구매와 수주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성장 사업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단위의 LED를 회로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도체 공정을 접목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제작된다.

마이크로LED 양산 과정은 ▲LED칩을 정확하게 기판에 장착하기 위한 고속 전사 기술 ▲공정 정밀도와 양품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미세 가공 기술 ▲최고의 화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한 광학 처리 기술 등이 접목돼 신개념 디스플레이 모듈을 만들어낸다.

현재 삼성 디지털시티는 마이크로 LED 연구를 위한 랩과 연구용 시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TV공장에는 본격적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마이크로 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명암비·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탁월할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 기호에 따라 스크린 사이즈와 비율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 개발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으로 업계에서는 마이크로 LED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를 올해 140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호선 상무가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유호선 상무가 Micro LED 디스플레이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라이프스타일 TV=TV가 대형화되고 인공지능·IoT 기술이 발전하면서 TV는 점점 더 영상을 시청하는 기기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TV로 변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더 프레임(The Frame)’을 비롯해 화면이 꺼진 TV에 제3의 기능을 제공하는 QLED TV의 ‘매직스크린’·‘매직케이블’ 등과 같이 새로운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존 제품 대비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2018년형 더 프레임을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작년에 첫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TV로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모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2018년형 더 프레임은 이번달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됐고 한국 시장에는 8월 중순 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더 프레임은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세계 미술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TV와 예술의 경계를 허문 TV’ ‘새로운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 등과 같은 호평을 받아 왔다.

◇초대형 TV 시대 가속화=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TV가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하는 기기로 활용되면서 TV 대형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75형 이상 초대형 TV 비중(금액 기준)은 5%로 전년 대비 8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대형 TV로 인식됐던 50형 이상 TV는 이제 평균 사이즈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이며, 한국 시장의 경우 수량기준으로 올해 말 60형대 TV가 50형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글로벌 대형 TV 시장에서 지난해 5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 1~5월 누계로는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한 58%를 차지하며 6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의 경우 전체 TV 시장에서 10% 정도를 차지하는 75형 이상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9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시장을 압도적으로 리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의 장점을 바탕으로 75·82·88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초대형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QLED TV’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통한 투트랙 전략을 지속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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