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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그룹 3각 편대 완성

호반건설그룹 3각 편대 완성

등록 2018.08.02 11:24

수정 2018.08.02 14:19

김성배

  기자

김대헌 회사 호반건설주택 단숨에 13위김 회장 회사인 호반건설보다 3단계 높아호반건설주택은 신도시 등 주택사업 강화호반은 재건축 등···토목은 차남이 도맡아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제공=호반건설)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그룹 김상열 회장 부자가 재건축-주택·리조트-토목 삼각 편대를 구성하는 등 메이저 건설사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상열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전무가 최대주주인 호반건설주택이 지난 6월 토목건축 면허를 취득하며 단숨에 업계 13위로 등장하는 등 업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김상열 회장이 이끄는 호반건설은 베르디움 브랜드를 앞세워 강남 등 재건축 시장을 두들리며 대형건설과 어깨를 나란히할 태세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씨가 최대주주인 호반건설산업도 토목을 주무기로 100위권 밖에서 33위로 점프하며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김 회장과 두 아들이 막강한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10대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2018년 시공능력평가에서 김 회장의 장남인 김 전무가 최대주주인(85.7%) 호반건설주택이 13위로 새로 진입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호반건설주택은 주로 수도권 신도시에 자체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은계지구,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호반써밋플레이스가 호반건설주택의 사업이다.

이와 함께 호반건설주택은 레저부문 사업 확장을 위해 제주 퍼시픽랜드를 인수하고 리솜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주택의 깜짝 등장은 예견된 일이다. 호반건설주택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건축공사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한 사업중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업계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 진입한건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올해 6월 취득했기 때문. 더욱이 아버지 회사이자 그룹 모태인 호반건설(16위)마저 체치고 호반그룹 계열사 중에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반건설주택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5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29%에 달한다. 1000원 어치를 팔아 290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대형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은 통상 4~5%대다. 김 회장의 장남이 삼각편대의 가장 선봉을 맡게 된 셈이다.

김 회장이 이끄는 호반건설도 여전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호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반건설은 지난해 13위에서 16위로 3계단 하락했지만, 사업이 줄어들었다기 보다는 시행법인 합병 등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82억원, 1652억원으로 전년과 대동소이한 상황.

김 회장이 최대주주인 호반건설은 올초 국내 굴지의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하는가 하면 베르디움 브랜드를 내세워 강남에 깃발꽂기 등 메이저 건설사로 등극을 시도하고 있다.

삼각 편대의 또다른 한축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씨가 맡고 있다. 그가 최대주주인 호반건설산업(72.37%)을 통해서다.

업계 순위에서도 지난해 보다 무려 98계단이 오른 33위를 기록했다. 올해 시평순위 100위권 내 건설사 중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건설사다.

지난 2016년 호반건설이 인수한 울트라건설이 호반건설산업으로 편입되면서 울트라건설이 보유하고 있던 공공공사와 토목공사 실적이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호반건설산업은 앞으로 토목과 관급공사 위주로 포트폴리오로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 부자가 재건축 주택 토목 등 각자의 분야를 나눠 그룹을 삼각 편대처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신규 사업과 재건축 등 미래 먹거리도 이들 부자가 같이 힘을 합쳐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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