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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증시 탓···증권사 오너들 지분가치 ‘뚝’

힘 빠진 증시 탓···증권사 오너들 지분가치 ‘뚝’

등록 2018.08.07 05:01

수정 2018.08.07 08:01

서승범

  기자

중미 무역전쟁 등으로 증시 얼어붙자 증권사 주가 하락박현주 일가 미래에셋대우 지분가치 460억원 가량 하락대신·부국·유진·유화 등 중견증권사 오너 지분가치도 줄하락

힘 빠진 증시 탓···증권사 오너들 지분가치 ‘뚝’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 오너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최근 증시가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보유 지분가치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우선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 일가의 미래에셋대우 지분가치는 연초 대비 459억9704만원 가량 하락했다. 919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6일 현재 8110원으로 하락하면서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보유한 간접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34.3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에셋지분 19.01%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대비 17.70% 감소했다. 연초 1만44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1만1850원까지 하락하면서 23억4862만원 가량 하락했다. 또 대신증권 주식 364만5000주를 보유한 이 회장의 장남 양홍석 사장의 지분가치는 92억9475만원 가량 감소했다.

김중권 부국증권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연초대비 19억44만원 가량 하락했고 윤경립 유화증권 회장의 자사 보유지분가치 역시 연초 396억263만원에서 361억1561만원으로 약 26억8702만원 하락했다.

유진기업을 통해 유진투자증권 지분을 보유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18억1747만8934원 가량 하락했다. 또 동생 유창수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직접지분 가치가 3억3600만원 가량 하락했고 간접지분가치가 10억7917만원 가량 줄었다.

더 큰 문제는 하반기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꺽인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게자는 “2분기까지는 앞선 시장 호황에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았지만 최근 중미 무역전쟁 등으로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꺽여 증권사들의 하반기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 수익구조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에서 벗어나 다양화되기는 했지만, 대형사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힘든 하반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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