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 조직개편, ‘친노성향’에 초점

노무현정부 청와대 비서관 역임

왼쪽 상단부터 순서대로 자치발전비서관에 민형배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정현곤 현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사회조정비서관에 강문대 현 법률사무소 로그 대표변호사, 제도개혁비서관에 김우영 전 서울특별시 은평구청장, 정책조정비서관에 김영배 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현 한국 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 회장. 사진=청와대 제공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설한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을 임명한 소식에 대해 여론이 들썩이고 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일부 비서관 후속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책조정비서관에는 김영배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자치발전비서관에는 민형배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정현곤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을 각각 임명됐다.

이어 사회조정비서관에는 강문대 법률사무소 로그 대표변호사, 제도개혁비서관에 김우영 전 서울특별시 은평구청장이 지목됐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 인사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 후 처음 이뤄진 신임 비서관 인사에서 2010년 당시 야권이 선전했던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구청장으로 일했던 김영배, 민형배, 김우영 비서관 등 이른바 친노 성향 인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는 사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김영배 비서관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브니엘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성북구청장을 연임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면서,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행사기획비서관 으로 일했다.

이어 민형배 비서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목포고와 전남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남일보 기자를 거쳐 광주 광산구청장을 역임했으며,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사회조정비서관으로 지냈다.

또한 강원 강릉 태생의 김우영 비서관은 강릉고와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노무현재단 기획위원도 지낸 바 있다.

김 비서관은 서울 은평구청장을 거쳐 평창동계올림픽 강원도 홍보대사, 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청와대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신임 비서관들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