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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정재훈 탈원전 정책 제동 나섰다

김병준, 정재훈 탈원전 정책 제동 나섰다

등록 2018.08.09 16:15

주현철

,  

임대현

  기자

한국당, 한수원 노조 만나 ‘탈원전’ 비판 수위 높여김병준, ‘친원전’ 기조 위해 정재훈 대신 노조 선택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 만남을 가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핵심 기관인 한수원을 찾아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특히, 한수원 노조는 탈원전에 반발하고 있어 한국당과 비슷한 기조를 가져 두 공동체가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취임식에서 “원전 컨설팅 등 소프트웨어로 돈 버는 종합에너지기업 만들겠다”며 탈원전을 지향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는 “한수원이 과거에는 원전 운영으로 돈 놓고 돈 먹기 하는 회사였지만, 외부에서 준 충격(탈원전 정책)으로 강제 튜닝(조정)을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취임 이후 한수원은 ‘원자력 축소·신재생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이런 자세를 가진 정 사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당이 한수원 노조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신고리 원전 건설 중지 사태 때부터 줄곧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해왔다. 최근 들어 전력부족 논란과 함께 탈원전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자, 한국당은 탈원전에 대한 비판을 수위를 높이면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9일 한국당이 한수원 노조를 만난 것도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위원장은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면서 “결국은 국민들에게 다 나중에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하는 입장에서, 또 우리의 미래 산업을 위해서 탈원전 문제에 있어서 국정지도자들께서 좀 전환적인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원자력이 하향추세가 절대 아니라고 하는 것, 전 세계적으로 다시 상향추세로 돌아선 부분을 (관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탈원전 정책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다양한 방법으로 시위와 투쟁을 하고 있음을 밝힌 김병기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한국당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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