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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빅3’, 지재권 캐릭터 사업서 빅매치

게임사 ‘빅3’, 지재권 캐릭터 사업서 빅매치

등록 2018.08.14 14:54

정재훈

  기자

넷마블·넥슨·엔씨 3사3색 캐릭터매장 선봬자사 IP 홍보 효과···이용자 접점 확대 노려

서울 홍대에 위치한 넷마블스토어 1호점. 사진=넷마블 제공서울 홍대에 위치한 넷마블스토어 1호점.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 빅3가 자사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자사 게임의 캐릭터 상품을 통해 판매수익은 물론 이용자들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넷마블은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오프라인 캐릭터 매장을 열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넷마블스토어’ 1호점은 개점 한 달 만에 방문객이 6만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국인 고객 비율이 20%에 달해, 인기 관광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해외 이용자들이 친숙한 게임 캐릭터를 보고 매장을 들른다는 설명이다.

넷마블스토어에서는 자사의 인기 게임 IP인 ‘넷마블프렌즈’ 캐릭터와 세븐나이츠 등 인기 게임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예상보다 초기 반응이 뜨거워 연내 추가 지점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곳에서 쉽게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연내 넷마블스토어 추가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도 지난 6월 홍대에 캐릭터 매장 ‘네코제스토어’를 열었다.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10년 이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넥슨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상품들로 채워졌다. 네코제는 ‘넥슨 콘텐츠 축제(Nexon Contents Festival)’의 준말로 이용자 아티스트들이 넥슨 게임 캐릭터와 음악, 스토리 등을 활용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행사다.

네코제의 취지를 살려, 네코제스토어에는 넥슨 IP 상품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창작물과 자체브랜드 상품들도 판매한다. 이용자가 직접 판매자이자 구매자가 되는 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넥슨 관계자는 “네코제스토어를 통해 이용자 아티스트들이 창작자로서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넥슨은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캐릭터 사업 대열에 합류했다. 엔씨는 1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의 오프라인 캐릭터 매장인 ‘스푼즈관’을 오픈했다. 스푼즈는 엔씨의 새로운 캐릭터 브랜드로 엔씨의 게임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다만 이번 스푼즈관은 판매가 아닌 전시를 목적으로 한다. 판매는 오는 10월 서울 등 수도권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경쟁사와 다르게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 엔씨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한 상품도 제작·판매 계획이 없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리니지 등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스푼즈 매장도 먼저 팝업스토어를 통해 반응을 살핀 후 별도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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