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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회장, 일감몰아주기 사전 차단···LS家 가온전선 지분 전량 처분

구자열 LS회장, 일감몰아주기 사전 차단···LS家 가온전선 지분 전량 처분

등록 2018.08.20 10:04

수정 2018.08.20 10:07

한재희

  기자

구혜원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 6.03% LS전선에 매각LS전선, 가온전선에 지분율 31.59→37.62% 증가해

구자열 회장. 사진=LS그룹 제공.구자열 회장. 사진=LS그룹 제공.

구자열 LS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투명 경영은 물론 일감몰아주기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데 이어 최근 구 회장의 여동생 등 특수관계인들이 가온전선에 대한 지분을 정리하며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싹을 없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자열 회장의 여동생인 구혜원씨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9명은 가온전선 지분 6.03%를 LS전선에 매각했다. LS전선의 가온전선 지분율은 기존 31.59%에서 37.62%로 늘었다. 이로써 가온전선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총수 일가의 지분은 모두 정리 됐다.

이번 오너 일가의 지분 전량 처분은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해 투명성을 강조한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 회장은 올해 1월 LS그룹은 투명 경영 강화와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단행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이 기존 개인 대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중 31.59%를 사들이며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는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다. 특히 가온전선이 지주사 밖에서 총수 일가의 지배를 받으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정부 규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 성격 차원도 짙었다.

현행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총수 일가가 30%(상장사·비상장사는 20%)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에 한해 적용됐지만 특별위원회가 상장‧비상장사 구분 없이 규제 대상 기준을 20%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권고한 만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확대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 일가가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지주사 지분만 보유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전선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중저압과 통신 케이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스마트공장에 사용되는 산업자동화 케이블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매각대금 등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얀마, 미국 등 해외법인에도 투자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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